“시의회가 성남시의료원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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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가 성남시의료원 지켜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4.03.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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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대위, 성남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시작’… ‘보건복지부 위탁승인 반대 결의안’ 촉구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 이하 시민공대위)가 오늘(6일) 성남시의회 제291회 임시회에서 ‘보건복지부 위탁승인 반대 결의안’이 채택돼야 한다며 성남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용진 공동대표
김용진 공동대표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11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이에 시민공대위는 “공공의료체계를 흔들고 의료민영화를 가속화시켜 건강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민간위탁 중단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날 1인 시위를 진행한 시민공대위 김용진 상임대표는 “성남시의료원은 개원도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당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기능해오면서 많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었고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돌아올 환자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환자유치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적자 때문에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해야 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적자를 본 전국의 모든 지방의료원들을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는 말인가”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최소한의 약속도 지키지 않고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방기하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직무유기와 권한남용이 1년 6개월 동안 되풀이되고 있다”며 “성남시의회가 성남시의 대학병원 위탁추진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공대위는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성남시청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보건복지부 위탁승인’을 반대하는 성남시의회 결의안 채택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공대위는 지난 1월 17일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면 진료비 상승이 불가피하고 공공의료가 무너진다"며 성남시민 2,114명 서명이 담긴 '위탁승인 반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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