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신문 서른 살…개부심하며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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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신문 서른 살…개부심하며 나아갈 것”
  • 안은선·이인문 기자
  • 승인 2023.10.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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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식 개최…치과‧보건의료계 정론지로서 새로운 도전 다짐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식이 지난 14일 공간채비에서 개최됐다.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식이 지난 14일 공간채비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은 (주)건치신문사(대표이사 김용진 이하 건치신문)는 지난 14일 서울 충무로 인근 공간채비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건치신문 김용진 대표를 비롯해, 문세기 편집국장, 김광수 초대 발행인,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 전민용 전 대표이사, 정제봉‧홍수연‧김동근 이사, 임종철‧전양호‧채민석 편집위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의동‧이금호 공동대표, 송필경‧정제봉‧서대선‧정달현‧박성표‧김형성‧조병준 전 대표, 건치 인천지부, 전북지부, 부산지부, 광전지부, 서경지부 회원들,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류재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이하 청한) 김지민 공동대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 최규진 사무처장, 故송학선 회원의 가족인 문혜영 선생과 송준규 씨, 건치신문 이현정‧윤은미 전 기자, 건치 조순자 전 부장, 건치신문에 꽃이야기를 연재 중인 유은경 씨,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민정 부회장과 한진규 공보이사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새로운 구상을 하는 건치신문으로…

김용진 대표이사
김용진 대표이사

인사말에 나선 김용진 대표이사는 “‘치과의사들이 만드는 젊은 신문’이라는 타이틀로 30년 전 내가 27살 때 건치신문이 나왔는데, 이제는 당시 젊었던 회원들의 머리엔 눈도 많이 쌓이고 주름도 깊어졌다”면서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변함없이 꿋꿋하게 건치신문이 걸어올 수 있었던 건 건치와 후원회원분들의 지원 때문”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아주 새로워지거나 새롭게 한다는 뜻의 순 우리말 ‘개부심’이라는 단어가 있다”며 “서른 살을 맞은 건치신문도 개부심 한다는 결심으로, 언론과 사회, 치과 환경 맞게 변화하고 때로는 선도하는 언론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18대 건치 공동대표를 지낸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건치와 함께 해 준 건치신문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동반자로서 함께 치과계에서 손잡고 나아갔으면 한다”며 “건치신문이 아직 치과계에는 없는 것들을 새로 구상하고 실천하는 언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치 전성원 회장
경치 전성원 회장

청한 김지민 공동대표도 연대단체로서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시민사회 운동의 황금기였던 1993년부터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30년 간 존재해 준 건치신문의 존재에 감사하다”면서 “청한 등 연대단체 소식도 발빠르게 보도해 줘서 실제로도 많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치, 건치신문과 함께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전했다.

인의협 최규진 사무처장도 “건치신문과 건치는 나에게 있어 가장 오래되고 편안한 운동 동지이면서 또 저의 운동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시대에 맞춰 유튜브도 시도하는 모습이 부러웠고, 연대단체의 롤 모델로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협 이민정 부회장이 본지 김용진 대표이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치협 이민정 부회장이 본지 김용진 대표이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치협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해 이민정 부회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그는 “굴곡진 30년 한 세대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한 세대를 시작하는 건치신문의 역사적 순간을 3만6천여 치과의사와 함께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번 창간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건치신문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구강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냉철한 비판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미래 치과의료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며 올바른 여론을 선도하는 전문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이 축사를 전달해 왔다.

공로상에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

이어진 공로상 시상식에서는 지난 2001년 건치신문을 건치 홍보편집부에서 독립시켜 주식회사로 새롭게 창간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에게 ‘공로패’를 시상했다.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오른쪽)는 공로패를 수상했다.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오른쪽)는 공로패를 수상했다.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는 “건치신문을 주식회사로 독립시키고 드러낸 게 저 때일 뿐, 건치신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숨은 공로자들이 많아 상을 받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면서 “건치신문은 건치의 대변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김광수 초대 발행인과 정창권 초대 편집국장이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분들이 받아야 마땅하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오랫동안 건치신문 대표이사를 지내고, 본지에 『전민용이 만난 사람들』이란 코너를 진행해 온 전민용 전 대표이사가 기념사에 나섰다. 그는 “제가 대표이사일 당시 유O치과와의 소송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며 신문사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민용이 만난 사람들’을 통해 치과도 좋지만 치과의사지만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하고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조명키도 했는데, 이 역시도 건치의 하나의 방향성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민용 전 대표이사
전민용 전 대표이사

또한 그는 “이제 민주화운동으로 이룬 87체제를 지나, 새로운 상상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속수무책으로 확장하고 다양화하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밀알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30년을 위해 새로운 생각으로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건치 대변인에서 대안언론으로…

전양호 편집위원이 본지 30년 역사를 발표하고 있다.
전양호 편집위원이 본지 30년 역사를 발표하고 있다.

건치신문 전 편집국장인 전양호 편집위원의 발표를 통해 본지 30년의 역사를 돌아봤다. 1993년 5월 25일 건치 홍보편집부에서 김광수 회원을 초대 발행인으로, 정창권 회원을 초대 편집국장으로 하여 ‘건치신문 창간호’를 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2001년 건치 홍보편집부에서 독립해 (주)건치신문사를 창간하고 박길용 회원이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해, 기존 16면 타블로이드판을 개편했다. 2002년 치과전문지로서는 ‘최초’로 온라인 신문발행을 결정,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4년 10월 1일 ‘온라인 건치’를 창간했다.

지난 2020년 10월 ‘건치신문 TV’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보건의료 및 치과계 이슈를 다각도에서 다루기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수불사업, 구강보건정책과, 치과의사 전문의제, 유O치과로 대표되는 덤핑치과, 아동치과주치의제, 공공의료, 의로민영화 등 치과‧보건의료계의 첨예한 이슈를 건치와 연대단체와 발맞춰 전하고 있다.

국악공연과 함께 한 데 어울린 한마당

케이크 커팅식 (왼쪽부터) 치협 한진규 공보이사, 청한 김지민 공동대표, 인의협 최규진 사무처장, 치협 이민정 부회장, 본지 김용진 대표이사, 건치 양정강 회원, 본지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 경치 전성원 회장.
케이크 커팅식 (왼쪽부터) 치협 한진규 공보이사, 청한 김지민 공동대표, 인의협 최규진 사무처장, 치협 이민정 부회장, 본지 김용진 대표이사, 건치 양정강 회원, 본지 박길용 초대 대표이사, 경치 전성원 회장.

한편,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건치 가족들이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건치 인천지부 조남억 회원이 추천한 막걸리를 나누고 서로 잔을 부딪치며 안부를 물었다.

또 건치신문을 위해 안팎에서 애쓴 분들에게 특별 감사선물과 함께 소회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창작국악팀 ‘앙상블 하날’의 축하공연으로 장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앙상블 하날’은 ▲축원의 뜻을 가진 하날의 창작곡인 ‘원’ ▲아리랑을 하날의 색깔로 재해석한 ‘하날아리랑’ ▲예화의 ‘사랑가’ ▲원태수 작곡가의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했다.

창작국악팀 ‘앙상블 하날’의 축하공연 장면.
창작국악팀 ‘앙상블 하날’의 축하공연 장면.
30주년 축하 떡케이크
30주년 축하 떡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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