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5월 창간된 건치신문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또한 지난 2004년 10월 창간한 ‘온라인 건치’도 내년이면 창간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창간 당시 건치신문은 슬로건으로 ‘치과의사들이 만드는 젊은 신문’을 내세웠습니다. 실제 신문제작 과정에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당시 20대와 30대, 40대였던 건치 회원들은 이제 50대와 60대, 70대의 장년과 노년의 치과의사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시대환경과 언론환경, 치과계의 환경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의 잔재와 후발자본주의 경제에서 벗어나 민주적인 정치제도가 자리를 잡고 세계적인 경제선진국의 반열에도 도달했으며 아울러 다양한 시각과 주제의 언론이 등장하고 특히 SNS를 통해 개인이 언론의 주체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위시한 치과의료도 눈부시게 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함께 건강 불평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일부 심화되고 있으며 냉탕과 온탕이 오가던 남북관계도 여전히 평화와 통일의 길을 찾지 못하고 분열과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개선되는 듯한 기미를 보이던 치아우식(충치)은 다시 정체 속에 늘어나는 듯한 추세마저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의 구강건강 문제는 이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건치신문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록 작은 힘이지만 ‘치과의사들이 만드는 젊은 신문’으로서 국민과 함께, 그리고 우리 치과계와 함께 뚜벅뚜벅 앞으로도 걸어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힘이 돼주신 모든 분과 기관, 업계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치신문에 끝없는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