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대한치과보험학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 경상남도치과의사회,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충청북도치과의사회 등 8개 단체 공동주관으로 보철보험 도입 11년, 이후 치과 건강보험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달라진 인식을 조사하고 보철보험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해 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진행됐으며,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전국에서 총 1,424명의 치과의사가 설문에 응답해, 보철보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재직 형태로 보면 1인치과 비율이 60.9%(866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인 이상 20%(284명) ▲봉직의 9.2%(131명) ▲전공의 4.6%(66명) ▲대학병원 교수 3.7%(53명) ▲휴직 중 1.6%(23명) ▲무응답 15명 등이다.
또 면허 취득 후 년 수로 보면 20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수가 491명(34.5%)로 가장 많았으며, ▲5~10년 425명(29.9%) ▲10~20년 336명(23.6%) ▲5년 이하 170명(12%)로 집계됐다.
개원 지역별로는 ▲경기도 845명(59.9%) ▲부산 182명(12.7%) ▲서울 164명(11.5%) ▲충북 76명(5.3%) ▲경남 52명(3.6%) ▲경북 34명(2.3%) 순이며, 이 외에 충남‧대전‧대구‧울산‧전북‧전남‧강원‧광주‧인천‧제주도 등에서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현행 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틀니, 임플란트 보철분야 급여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1,071명(75.3%)이 ‘긍정’으로, 231명(16.2%)가 ‘보통’으로, 121명(8.5%)만 ‘부정’이라고 답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전양호 사업국장은 “정부 보건의료 정책을 공급자들이 75% 이상 찬성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 틀니와 임플란트 급여 범위 확대가 경영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966명(67.9%)가 ‘도움이 된다’고, 293명(20.6%)가 ‘보통’이라고, 164명(11.5%)만이‘도움이 안된다’고 답해 보철분야 보험이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 틀니 수가 적정도에 대해서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9.6%(563명), ‘매우 높다’,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1%(44명), 17%(241명)으로 ‘낮다 36%(511명)’, ‘매우 낮다 4.3%(61명) ’라고 답한 비율 보다 높았다. ‘적정하다’는 응답이 ‘낮다’는 응답보다 근소하게 높았으나, 치과의사의 대부분은 틀니 수가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 수가에 대한 만족도도 비슷한 결과를 냈다. 현행 임플란트 수가가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은 48.2%(686명)이며, ‘높은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16.6%(236명)이며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2.5%(35명)이다. 반면 ‘낮은 편’이라는 응답은 29.5%(419명), ‘매우 낮다’는 응답은 3.2%(46명)으로 응답자의 67%가 임플란트 수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양호 사업국장은 “틀니, 임플란트 수가가 낮다는 응답 모두 40% 이하로 특히 임플란트 수가 만족도가 높았다”며 “요즘 저가 임플란트 치과들이 평균 수가를 끌어내리는 상황 때문에 오히려 보험수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