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업화 저지 '정책 드림팀'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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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업화 저지 '정책 드림팀' 출사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3.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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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모 '협회장 재도전장'…'거듭나는 치협·앞서가는 정책·다가가는 회무' 슬로건

"의료상업 막아내고, 우리치과 지켜내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안성모 현 협회장이 다음달 26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질 '제27대 협회장 선거'에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안성모 협회장 후보를 비롯해 장계봉, 김철수, 이병준 부회장 후보는 지난 17일 저녁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거듭나는 치협! 앞서가는 정책! 다가가는 회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비롯 구체적인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성모 후보 측은 지난 3년간의 회무 경험과 새로운 일꾼과의 조화를 통해 '거듭나는 치협'을 만들고, '앞서가는 정책'을 통해 새로운 정부의 구강보건정책을 리드하는 역량을 배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회원들의 고충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회무를 추진하는 등 '다가가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안성모 협회장 후보는 "작년 17회에 걸쳐 검찰과 법정에 출두하면서 모진 연단과 숙고의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리고 지난 3년동안의 소중한 경험과 깨달은 지혜를 바쳐 치협의 첫 상근회장으로 헌신하고자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안 후보는 "지금 치계는 경제논리와 거대자본을 앞세운 의료상업화의 암초를 피하고, 의료 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역량과 리더쉽을 갖춘 집행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지난 임기동안 조용한 개혁을 통해 도약의 기반을 구축했고, 풍부한 회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세 분의 부회장을 영입 '최강의 정책팀'을 구성했다"고 자부했다.

장계봉 부회장 출마자는 "현재 치협을 위해 누가 가장 적합한지 고루 고민하고, 여러차례 동문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안성모 후보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막판 입장 변경' 등 항간의 루머를 일축하고, "특히 김철수, 이병준 부회장 후보처럼 뛰어난 실무역량을 갖춘 분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철수 부회장 출마자도 "26대 집행부에서 법제이사로 활동하며, 안성모 협회장이 치계를 위한 미래비젼과 탁월한 회무수행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느꼈다"면서 "치계의 앞날을 위해 또 다시 봉사하기 위해 합류했고, 꼭 당선돼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준 부회장 출마자는 "이미 능력이 검증된 부회장 후보들로 짜여져 '창조적 업무'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또한 철저한 권한 위임을 약속받은 만큼, 3명의 부회장이 상호 존경을 통한 회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병준, 장계봉, 안성모, 김철수.
한편, 안성모 후보는 '단임 약속'을 깨고 재 출마한 것에 대해 "작년 로비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타 단체장들은 모두 중도사퇴를 했지만, 나만 회원들이 밀어줘서 힘을 받을 수 있었다"며 "또한 능력 있는 분들이 함께 하기로 해 '과거로의 회귀는 없다 미래로 나간다'는 확신이 섰기에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즉, 안성모 후보 측은 '회원들의 지지, 뛰어난 정책역량'을 내세워 '단임 약속 번복'이라는 정치적 딜레마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기 기간 중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해체됐다는 딜레마에 대해 안 후보는 "그렇다면 구강보건팀을 지키기 위해 상업화의 종합판인 '의료법 전면개악안'을 찬성했어야 했냐"고 반문하고, "그것은 소탐대실일 뿐이고, 실제 지금 오히려 더 큰 치과의료정책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첫 치과의사전문의 소수정예 배출 실패에 따른 책임론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협회장 사퇴는 무책임한 것이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다.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지금 특별대책위를 꾸려 가동하고 있고, 꼭 소수정예 배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것이며, 전문과목 표방금지도 반드시 2013년까지 5년 더 연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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