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TC 106 Korea' 업체가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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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TC 106 Korea' 업체가 주도해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1.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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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교수, '영어능통한 전문위원 양성·정부 지원' 시급

▲ 김경남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생채재료공학교실 김경남 교수가 "ISO/TC 106을 외국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교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치재업체들의 무관심으로 활동이 저조한만큼 대한치과기재협회 차원에서 적극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에서 'ISO/TC 106 Korea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김경남 교수는 이와 같이 업체들의 적극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발전방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영어가 능통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전문위원을 양성해 SC 및 WG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기관 및 전문가(Expert)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ISO) Technical Commitee(기술위원회, TC) 106(Dental)에는 전세계 157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정회원과 준회원, 통신국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다행히 정회원에 포함돼 있다.

김 교수는 "ISO/TC 106은 1963년 FDI의 요청으로 탄생해, 매년 FDI 개최국에서 개최해 왔다"면서 "1997년에는 FDI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됐으나 한국에 ISO/TC 106이 없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를 계기로 1998년 6월 경희 치대가 간사기관이 돼 ISO/TC 106에 P-member로, SC에는 O-member로 가입했다"면서 "2002년에는 SC도 P-member로 가입하고, 당해 10월 30일 간사기관을 대한치과의사협회로 변경한 바 있다"고 간략히 'ISO/TC 106 Korea'의 역사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ISO/TC 106에는 7개의 분과위원회(SC)와 그 밑에 55개의 작업반(WG)이 운영되는데, 매년 열리는 회의에 우리나라 전문위원은 20명 안팎밖에 참가하지 못해 각 SC마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 ISO/TC 106 한국 참가현황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12명, 2004년 21명, 2005년 20명이 참가했고, 2007년에는 25명이 참가했다"면서 "이렇듯 소수가 참가하다 보니 55개 WG에 모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각 SC와 WG에 위원장을 맡으면, 각 발행규격을 정하는데 영향력이 커지고, 일본의 경우 여러 WG에서 위원장을 맡아 자국의 입장을 관철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위원장은커녕 모든 WG 참가도 힘든 것이다.

한편, ISO/TC 106의 7개 SC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C1은 Filling and restorative materials(수복재료)로 9개의 WG와 13편의 발행규격을 다룬다.

SC2는 Prosthodontic materials(보철재료)로 15개의 WG와 22편의 발행규격을 SC3은 Terminology(용어)로 4개의 WG와 10편의 발행규격을, SC4는 Dental instruments(치과기구)로 6개의 WG와 54편의 발행규격을 다룬다.

SC6은 Dental equipments(치과장비)로 7개의 WG와 17편의 발행규격을, SC7은 Oral care products(구강관리용품)로 9개의 WG와 6편의 발행규격을, 마지막으로 SC8은 Dental implants(치과 임플란트)로 5개의 WG와 6편의 발행규격을 다루고 있다.

올해 ISO/TC 106 회의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스웨덴 G teborg에서 열리며, 내년에는 10월 5일∼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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