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에 소외당하고 개발에 밀린 캄보디아 빈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작년 6월 창립한 ‘캄보디아 친구들’(대표 정효경)이 진료봉사를 위해 또다시 캄보디아를 찾는다.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으로 국토 전반이 피폐화됐고 킬링필드로 알려진 두 차례 대학살을 통해 지식인들이 전멸하면서 나라를 이끌 동력이 완전히 사그라진 상태다.
정효경 대표는 “70년대 말 지식인 대학살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직도 지식인이 되길 두려워한다”며 “교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향후 국가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주력사업으로 ▲ 코미소직업기술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 ▲알롱껑안 메리놀센터의 정학사업 지원 ▲현지 NGO를 통한 교육 및 장학사업 ▲긴급을 요하는 구호지원사업 ▲캄보디아 진료단 파견 ▲한국-캄보디아 교류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캄보디아의 친구들은 오는 3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진료봉사를 함께 할 2기 진료단을 모집한다.
2기 진료단은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7박 8일 동안 프놈펜 근처 빈민촌 안롱껑안에 머무르면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및 의과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진료활동 외에도 캄보디아의 자긍심인 세계적인 문화유적 앙코르와트를 둘러보고 현지에서 일하는 NGO 활동가들을 직접 만나보는 등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캄보디아 친구들 1기 진료단은 이미 작년 4월 같은 장소에서 진료봉사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진료단원에는 치과의사, 의사, 치위생사 등 의료인을 포함해 진료 보조 및 봉사활동을 수행할 일반인도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5일까지 캄보디아의 친구들 홈페이지(www.friendofcambodia.org)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