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예측이 아니라 실천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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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예측이 아니라 실천이 문제다
  • 문세기
  • 승인 2008.01.02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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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왔습니다. 물론 전부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40번 가까이 맞는 새해인지라 좀 얄밉기도 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바 없는 것 같은데 나이에 붙은 숫자가 달라지니 심술이나네요.... 그 숫자가 커질 수록 그에 따른 '값어치'를 해야 하겠지만 개인사에서나 더 큰 일에서나 이리저리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기가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더 쉬워지지는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2008년이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는 것과 더불어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건치신문 편집국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20년을 맞이하게 되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의 홈페이지 개편에서 건치신문이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역할이 막중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건치홈페이지의 개편은 단순히 형식의 변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홈페이지가 단순히 '간판'의 역할을 벗어나서  전국에 흩어진 회원 상호간의 접촉면적을 넗히고, 평회원과 운영진 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건치의 활동 방식의 개혁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인 문제에서 신변잡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의 교류를 통해 회원 대다수에게 '정서적 공간'에 머물렀던 건치가 인터넷 상에서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약성서에 보면 요셉이 형들에 의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지만 파라오의 꿈 해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예측하고, 풍년에 얻은 곡식을 저장해 흉년을 대비하게 합니다. 이 때문에 그는 제상에 까지 오르죠.

2008년의 의료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14년을 예측하기는 힘들겠지만 1년 정도는 누구나 예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의료법 개정을 통한 민간보험의 확대. 영리법인의 허용 등의 시장화 공세가 강화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이런 시련을 예측하긴 쉽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있을 겁니다. 환난을 예측하기만 했으면 요셉은 재상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가올 시장화 폭풍을 걱정만 하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겁니다.

문제는 예측이 아니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건치홈페이지의 개편을 통해 치과인들의 불안과 고민의 해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이미 신문홈페이지의 한쪽을 차지한 GD프로젝트의 순항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문세기 (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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