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트리] 재무제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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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리] 재무제표 점검
  • 권이수
  • 승인 2007.12.1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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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재무제표 점검은 자산형성의 기초

부동산 시장의 경색으로 자산형성을 위해 요즘 다시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투자처가 주식시장이며, 이중 간접 투자인 펀드에 많은 유동성 현금 자산이 집중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행에 따르는 투자에 앞서 현 가계의 자산 형성의 구성 비율 즉 가계 재무제표와 현금 흐름의 정확한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것이 재무 설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경제적 활동과 재무 상태를 나타내주는 표가 재무제표이다. 흔히 ‘재무제표’하면 기업의 회계보고서로만 인식하기가 쉽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재무제표는 주로 기업에서 작성하여 이용되어 왔고 개인이 재무제표를 주기적으로 작성하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무 설계에서 개인 재무제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요소로 개인의 현존하는 혹은 잠재적 재무상의 문제들 그리고 재무목표 달성을 가능케 하는 재원들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계의 재무제표란 가계의 구성 자산과 부채 그리고 수입과 지출의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표로 과거의 모든 재무 활동의 결과를 보여 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정하게 되는 것이다.

간단한 가계의 재무제표 셀프 점검

그럼 내 가계의 재무제표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재무제표 구성요소를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먼저 자산을 보면, 자산은 순자산과 부채를 모두 합산한 것으로 순자산에는 첫 번째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이 있는데 이는 신속하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낮은 자산이다. 예를 들어 보통 예금, 저축 예금과 같은 생활비 목적으로 사용하는 수시 입․출금 그리고 단기간 저축을 위한 CMA, MMF, MMDA같은 자산들이 있다.

두 번째로 투자 자산으로 이는 채권, 뮤추얼펀드, 주식, 금, 보석, 수집품, 투자 부동산, 미술품, 지분, 개인연금 및 기타 이와 유사한 자산들을 포함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투자하는 자산들로 분류한다.

세 번째로 사용자산을 보면 살고 있는 주택, 전․월세 임차보증금, 자동차, 보트, 휴양용 부동산 및 가구, 의류, 보석 등과 같이 현재 사용 중인 물품을 모두 포함한 자산을 공정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금액을 말한다.

여기에 확실히 알고 있는 유산이나 상속지분이 확정된 미 실현된 부동산 금액도 포함 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부채를 보면 기본적으로 소비에 따른 부채와 주거관련 부채로 나누며 이와 함께 단기·장기 부채로 나누어 만기일자가 빠른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좋을 듯하다. 여기서 소비에 따른 부채는 신용카드 상환액, 신용카드 현금 대출, 개인 신용 대출, 자동차 할부금등으로 이는 이자 및 원금 상환액이 개인의 총 소득금액의 2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면 20%가 넘는 다면 반드시 부채액을 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주거 관련 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재산세, 주택보험료, 주택관리비 등으로 이는 총 소득의 28%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가계의 부채 상환 비율은 총 소득의 36%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현금 흐름 파악

마지막으로 현금흐름을 보면 크게 유입과 유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입은 가계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수입을 의미하며 이는 근로 또는 사업 소득과 저축 및 투자에서 생긴 이자 또는 배당금, 부동산 임대 소득, 기타 부모님으로부터 지원 받는 생활 및 기타 보조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원은 한 곳보다는 여러 곳일 때 즉 어느 한 곳의 소득이 중단 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자산의 규모가 커질 수 록 다양한 소득원 확보가 필요하다.

유출은 저축 및 투자 그리고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저축 및 투자는 자산을 형성해 나가는 플러스 요인의 유출로 그 비율이 높을수록 좋으나 그렇다고 해서 무리한 저축 및 투자는 가계 생활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정지출은 비교적 예측이 가능하고 고정적으로 발생되는 항목으로 주택관리비, 주택자금 및 자동차 할부 상환금, 보험료, 소득세 등으로 가계의 노력으로도 지출을 줄일 수 없는 항목이며 변동지출은 식비, 교통비, 피복비, 접대비, 사교육비 등으로 가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을 말 한다.

이러한 현금흐름 점검 후 유출이 유입 보다 많은 경우 변동지출을 줄여 유입과 유출의 밸런스를 맞추어야 하며 유입이 많은 경우에는 저축 및 투자 비율을 높여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지금까지 가계의 재무제표 점검에 꼭 필요한 요소 몇 가지 사항을 간단히 소개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가계의 현 주소를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재무목표에 맞추어 투자 방향을 세워보면 가계의 자산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투자 방향을 전문가를 통한 상세한 점검과 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더욱 좋을 듯싶다.

권이수(머니트리 재무상담사 010-662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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