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치대 김종관 연구팀 발표…치태지수 50% 이상 감소 등
음파전동칫솔이 일반칫솔보다 치주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지도교수 김종관 박사)은 지난 4일 발표한 '중증도 치주염에서 칫솔모 도달이 힘든 부위의 치태 및 치은염 감소에 대한 소닉케어 엘리트의 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음파전동칫솔이 치주염 환자들의 치석 제거 및 염증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음파전동칫솔에서 발생되는 음파가 공기방울을 만들어내는데 이 공기방울이 칫솔모가 닿기 힘든 부위를 통증 없이 잘 닦아줌으로써 치주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했다.
이 논문은 올해 3월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세계치의학연구협회지(IAD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ntal Research)와 치의과학지(Journal of Dental Research)에도 등재됐다.
실험결과 일반칫솔과 음파전동칫솔 사용 그룹 모두 치태 지수가 감소했지만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한 그룹이 치태 제거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일반 칫솔 사용자는 치태지수가 1.45에서 1.12로 소폭 감소된 것에 비해 음파전동칫솔 사용자 그룹은 1.38에서 0.64로 50%이상 감소됐으며, 치아를 4개 면으로 세분화해 플라그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음파전동칫솔 사용 그룹의 플라그 제거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치은지수에서도 일반 칫솔 그룹보다 음파전동칫솔 그룹이 50%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치아를 4개 면으로 세분화해 정밀 분석한 결과 치은지수 감소율에 있어 음파전동칫솔 사용 그룹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을 지도한 김종관 박사는 "대부분이 일반 칫솔을 사용할 때 올바른 사용법을 구현하지 못하고 시간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며 "교육을 통해 약간 개선이 될지라도 완벽한 방법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런 노력이나 시간적인 어려움을 고려해볼 때 음파전동칫솔은 그 부족함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