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방치는 반시민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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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방치는 반시민적 행위”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1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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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공대위, 오늘(7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의료원 정상화 및 회복기 지원 예산 편성 ‘촉구’
성남시민공대위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남시민공대위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 이하 성남시민공대위)가 오늘(7일) 성남시청 앞에서 ‘수정·중원구 의료공백 초래하는 신상진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에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및 회복기 지원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시민공대위 박재만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시민공대위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원장 채용을 방기한 지 1년이 넘었다. 불통·무능행정으로 성남시의료원 경영이 악화돼 수정구와 중원구의 의료공백 사태로 이어지면서 시민건강권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1년 4개월째 민간위탁을 강행하면서 성남시의료원 정상화에 손놓고 있는 시정은 시민의 건강권을 팔아먹는 반시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시민공대위는 “성남시의료원은 현재 의사직 정원 99명 중 55명만 근무해 결원율이 44%에 이르고 의료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말 이중의 원장 사직 후 13개월째 공석 상태”라면서 연봉을 많이 줘도 지원자가 없다는 성남시의 왜곡된 언론플레이에 대해서도 “의료원 정상화의 환경을 만들고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려 하지 않고 민간위탁을 강행하면서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일부 의사채용 시늉만 한다면 누가 정상적 근무를 위해 지원을 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성남시민공대위는 “신상진 성남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희생했던 감염병대응 공공병원의 정상화와 회복기 지원예산을 내년 예산에 전혀 편성하지 않고 축소예산을 편성해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성남시민공대위는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위해 지역거점 공공의료원의 핵심기관인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와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성남시민공대위가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원장 공석 1년 째 방기, 성남시의료원 즉각 정상화하라!

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원장 채용을 방기한 지 1년이 넘었다. 불통 무능 행정으로 성남시의료원 경영은 악화되어 수정구 중원구 의료공백 사태로 이어지며 시민 건강권은 위기를 맞고 있다.

1년 4개월째 민간 위탁을 강행하며, 성남시의료원 정상화에 손놓고 있는 시정은 시민의 건강권을 팔아먹는 반시민적 행위이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의 당위성과 공익성을 무시한채 경제성만 따져 의료원 설립의 열망을 외면하고, 실질적인 대책 없이 실체없는 대학병원 위탁만 대안이라는 것은 허울 좋은 말잔치에 불과하다. 

이제라도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과 연대하여 성남시의료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상화의 첫 출발은 철학과 경영 능력이 있는 원장 채용이 가장 시급하다. 만약 더 지체한다면 시정의 직무유기 권한남용을 시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은 현재 의사직 정원 99명 중 55명만 근무하여 결원율이 44%에 이르고, 의료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말 이중의 원장 사직 후 13개월째 공석 상태다. 시정 책임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정상적 행정을 하지 않은 결과는 참담한 상황이다. 이정도면 시민 누구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성남시의료원을 말아먹겠다는 심보로 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은 일상 관리 체계로 접어들고 있다. 의료원 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수 있도록 원장 채용과 의료진 충원,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의 예산을 포함한 전폭적 지원이 절실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의 원장 채용은 공고조차 내지 않으면서 의사 4차례 채용을 공고하고 연봉을 많이 주어도 지원자가 없다는 왜곡된 언론 플레이는 중단되어야 한다. 의료원 정상화의 환경을 만들고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려 하지 않고 민간 위탁을 강행하면서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일부 의사 채용 시늉만 한다면 누가 정상적 근무를 위해 지원을 한단 말인가.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어불성설 언어도단이다. 

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분야 진료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성남시민은 종합적 공공병원의 역할과 코로나19 감염병이 도래할 때,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건강권을 최우선 책임져 줄 성남시의료원의 공공적 정상화를 요구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희생했던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의 정상화와 회복기 지원 예산을 24년에 전혀 편성하지 않고, 축소 예산을 편성하여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시민대책위(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는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위해 지역거점 공공의료원의 핵심기관인 성남시의료원 정상화와 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게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할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가로막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는 각성하라!

둘째, 원장 채용 방기 1년,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 원장과 의사들을 즉시 채용하라!

셋째,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및 회복기 지원 예산을 편성하라!

2023년 11월 7일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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