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 이하 노년치의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1층 남촌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177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노인치과치료 난제 -시린이 완전정복’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자의 시린이 증상의 진단과 치료에 방점을 둔 강연으로 꾸려졌다.
강연은 서울미소치과의원 라성호 원장의 ‘고령자의 시린이 원인에 따른 대응책’, 김성훈치과의원 김성훈 원장의 ‘레진시멘트의 종류와 보철물 접착 후의 민감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보존과 양성은 교수의 ‘시린이와 crack tooth - 진단, 치료, 예후는?’,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권정승 교수의 ‘이갈이 및 이악물기에 의한 시린이의 진단과 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고석민 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점점 고령환자 진료가 증가하면서 기존에 대두되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들을 임상에서 마주하게 된다”며 “시린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역시도 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리 학술부회장은 “시린이 원인은 다양한데, 진단이 어려워 임상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어렵다”며 “치료도 수복, 크라운, 근관치료 등 일반적인 접근을 넘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시린이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종섭 차기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잔존치아 개수가 많은 건강한 노인들이 겪는 구강노쇠 증상도 다양해졌는데, 대표적으로 교모, 크랙, 파절 등이다”라며 “반면 이에 대한 진단과 처지가 명확하게 확립돼 있지 않아 이를 검토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치과방문진료 방향 모색 포럼 열린다
한편, 노년치의학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방문진료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노년치의학회,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대한치과보험학회 등이 속한 ‘고령사회 치과의료포럼’이 주관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의학회가 후원한다.
소종섭 차기 회장은 “치과 촉탁의 등 시설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소자들의 구강위생상태 문제와 그로 인한 폐렴, 연하 등 2차적 문제가 발생해 이에 대한 케어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의과와 한의과는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이미 하고 있지만 치과는 아직 아니지만, 앞서 치과방문진료 관련 개념, 제도, 임상적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단체협의회 이성근 공동대표가 ‘지역사회 치과방문진료의 필요성’, 노년치의학회 박인필 이사가 ‘지역사회 관계망 안에서 방문구강돌봄 사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진보형 회장이 ‘공공의료 취약계층 구강보건사업의 방향’,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장숙랑 회장이 ‘재가노인 방문진료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송종운 이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지환 교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이지은 과장,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 대한한의사협회 정책연구원 이은경 전 연구원장, (사)돌봄과미래 조경애 사무처장이 나와 패널토론을 이어간다.
아울러 노년치의학회는 오는 30일에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함께 구강노쇠의 신의료기술 도입 평가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년치의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노년치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2024년 4월 7일에 가톨릭대학교 마리아홀에서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