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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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 멈춰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11.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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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원 폭격 규탄…팔레스타인‧가자지구 보건의료인들에 연대 표해
보건연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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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사실상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학살이 자행되는 가운데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은 지난 10월 31일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뜻을 표했다.

최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의 두 번째 단계’를 언급하며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어린이 3,324명을 포함해 최초 8,005명 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은 아예 병원 인근을 대놓고 폭격하며, ‘작전지역’이 될 것이라며 병원을 폐쇄하라는 등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보건연합은 “병원에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중환자와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 등 병원을 떠날 수 없는 수많은 환자가 있고, 많은 의료진들은 ‘대피령은 사형선고’라며 그들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다”며 “우리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가자지구 의료체계는 이스라엘의 폭격과 물자공급 차단으로 붕괴, 병원의 3분의 1, 일차진료소의 3분의 2가 공격받거나 연료가 부족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가 물, 전기, 의약품, 식량반입을 통제해 가자지구 230만 인구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공격으로 통신과 인터넷도 완전히 차단돼 사상자 수 파악은 물론 부상자 이송조차 어려워졌다.

보건연합은 “잔학행위와 인권침해가 은폐될 우려가 크고, 여기에 지상군까지 투입하는 이스라엘의 만행은 제노사이드 그 자체” “우리는 인도주의적 참사를 일으키는 이스라엘과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드는 미국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최근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한 ‘인도주의적 휴전’ 결의안 조차 미국은 반대했고, 한국 정부는 기권했다”며 “이게 기권할 사안인가?”라고 한국 정부를 규탄했다.

끝으로 이들은 “1948년 이해 75년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식민지배하고 인종청소를 자행해 왔고, 팔레스타인은 이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며 “이 지역 평화를 위한 해법은 오직 이스라엘이 점령을 끝내는 것이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는 전 세계 시민들, 죽어가는 환자 곁에 머무는 가자지구 보건의료인들과 온 마음과 뜻을 함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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