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목격자로서 언제나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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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목격자로서 언제나 함께하길”
  • 채민석
  • 승인 2023.10.12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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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건치신문]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 채민석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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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건치신문의 첫 인연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계기로 이루어졌다. 당시 나는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고 방학을 이용해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주요 촛불집회 현장에 참가했다.

그 때를 겪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듯이 광우병 촛불집회는 비록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만을 구호로 외친 것이 아니었다. 집회가 날을 더해 갈수록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추진하는 정부에 민주주의적 절차의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어져 제반 사회문제, 즉 의료와 교육, 철도, 노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적 요구가 분출되고 있었다.

보건의료단체에서는 의료영리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당시 건강연대에서는 모든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1인 시위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었다.

아마 어느 토요일 촛불집회가 끝난 후의 뒷풀이였던 것같다. 당시 '다리'라는 보건의료학생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던 나는 '다리'의 약사 선배로부터 의료영리화 반대 1인 시위를 제안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1인 시위는 난생 처음이었고 전경들이 현장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그래도 그 현장에 당시 건치 상근활동가 한 명과 건치신문 기자 한 명이 같이 자리를 해줘 더욱 용기가 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당일 건치신문에는 「"의료영리화 반대"…치대생도 거리로!'」라는 기사로 나오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됐을까?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건강권실현을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상근 활동을 1~2여 년 간 하게 되었다. 그동안에도 각종 기자회견이나 투쟁 현장에서는 건치신문이 늘 함께하곤 했다.

보건의료단체의 활동가들은 늘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건치신문이 취재를 와줘서 다행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앞으로도 건치신문이 보건의료계의 진보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시대의 목격자’로서 언제나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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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동 2023-10-18 08:13:35
시대의 목격자, 멋진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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