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행진… 바다는 모든 생명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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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행진… 바다는 모든 생명의 집”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8.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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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사회단체, ‘8·15 대구시민걷기’ 개최… 일본 핵오염수 방류 ‘규탄’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8·15 대구시민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8·15 대구시민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전환연대(준)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5일 대구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8·15 대구시민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방 78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날 ‘분노의 행진’에서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82년 전 제국주의의 침략 야욕에 눈이 멀어 태양평전쟁마저 불사하면서 전 세계를 전쟁의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일본이 지금은 인류 공동의 터전인 바다를 핵오염수의 광풍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며 “태평양 도서국가를 비롯 전 세계가 극구 반대하고 있음에도 기어이 핵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을 규탄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은 “국민의 85%가 반대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모든 야당에서 극구 반대하는데도 윤석열정부는 어떻게 우리 국민을 대변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일본정부만을 저토록 철저하게 대변하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일제시대로 돌아간 것이 아님에도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는 짓은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총독이나 그 휘하의 부하관리들이나 하는 모습이 그대로 오버랩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바다는 모든 생명의 집이다.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8·15 대구시민걷기: 분노의 행진’은 오전 10시부터 ▲수성대 앞 ▲두루네거리 대구경상병원 앞 ▲망우당공원 내 항일운동기념탑 앞 ▲대구광역시 산격청사 정문 앞 등 대구를 동서남북 4개로 나눈 지점에서 출발, 2시간여에 걸친 대구도심 행진 끝에 중구 동성로2가에 있는 대구한일극장 앞에서 정리집회로 마무리됐다.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회원들의 대구 범어네거리 행진 장면.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회원들의 대구 범어네거리 행진 장면.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의 일원으로 이날 ‘분노의 행진’에 참여한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이하 대경건치) 박준철 공동대표는 “인류 공동의 터전인 바다를 오염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참여했다.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는 우리의 삶과 미래를 파괴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왜곡과 달리 대구시민들도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의 실생활과 관련된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날 행진에 큰 박수를 보내는 등 많은 호응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경건치에서는 이날 ‘8·15 대구시민걷기: 분노의 행진’에 박준철 공동대표 외에도 김명섭·김효정·배지영·송필경·장기영·정제봉·홍석준 등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한편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분노의 행진' 후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현수막 총 97장을 대구시내 주요 거리에 내걸기도 했다.

수성대 앞 집결 장면.
수성대 앞 집결 장면.
대구경상병원 앞에서 도보행진을 출발하는 장면.
대구경상병원 앞에서 도보행진을 출발하는 장면.
항일운동기념탑 앞 집결 장면.
항일운동기념탑 앞 집결 장면.
항일운동기념탑 앞에서 출발, 도보행진을 하는 장면.
항일운동기념탑 앞에서 출발, 도보행진을 하는 장면.
대구광역시 산격청사 정문 앞 집결 장면.
대구광역시 산격청사 정문 앞 집결 장면.
대구한일극장 앞 집결 장면.
대구한일극장 앞 집결 장면.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주요 거리에 내걸었다.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주요 거리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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