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베트남 평화기행’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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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베트남 평화기행’에 함께해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8.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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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 오는 10월 19~23일 베트남 호치민‧다낭‧호이안‧후에 등 민간인 학살지역 위령비 방문
(사)베트남평화의료연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다낭, 호이안, 후에를 돌아보는 '베트남 평화기행'을 마련했다.
(사)베트남평화의료연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다낭, 호이안, 후에를 돌아보는 '베트남 평화기행'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잠시 끊겼던 화해와 평화의 발걸음을 다시 내는 기회가 마련됐다.

(사)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사장 김현철 이하 평연)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도시들, 호치민‧다낭‧호이안‧후에를 돌아보며 코로나19로 지난 4년 간 중단된 진료활동을 복구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회원들의 마음을 일으키기 위한 ‘베트남 평화기행’을 준비했다.

평연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베트남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로 피해를 당한 지역을 찾아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에 사죄와 용서를 구하고 진료봉사를 하며 그들의 곁을 지켜왔다. 이들은 단순 진료봉사를 넘어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배우고 알리며,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묻는 활동에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그 폭과 깊이를 넓혀 왔다.

평화기행단은 오랜 동반자인 통역단 친구들과 함께 10월 19일 베트남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호치민시 전쟁증적박물관 탐방을 시작으로, 기자 겸 시나리오 작가인 응오 응옥 응우 롱(Ngo Ngoc Ngu Long)씨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참고로 응오 응옥 응우 롱씨는 평연 진료단 1기 때 만난 베트남 해방일보 기자로, 평연 활동을 보도하기도 했다. 20여년만의 해후다. 

이어 10월 20일에는 민간인 학살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하미 마을 위령비와 퐁니퐁넛 위령비를 참배하고 피해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평연 집행부는 진료활동 재개를 위해 사전답사를 하고, 현지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김현철 이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베트남 진료를 못 갔고, 그러는 동안 베트남 내 사정도 많이 변화했다”면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통역단 학생들과 만나 인적 교류를 이어가고, 평연 활동을 그리워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워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그동안 진료만 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베트남의 모습도 보고, 평연이 지향해 온 평화활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많은 회원들이 평연의 첫 베트남 평화기행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대외협력이사도 “진료활동이 아닌 좀 가볍지만 더 경건한 마음으로 민간인 학살 위령비나 전쟁박물관 등도 자세히 보며 의미와 즐거움을 같이 누렸으면 한다”며 “진료와는 다른 기회인만큼 회원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화기행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평연 사무국(010-7722-1014)나, 이메일(vietnampeace@gmai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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