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코로나19 응급진료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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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코로나19 응급진료 이어 '2위'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4.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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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외래 다빈도상병 통계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빈도상병 1위 '고수'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학회) 계승범 회장이 지난 19일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코로나19에 대한 응급진료를 제외하면 타 상병과 비교해 4년 연속 1위에 올라 국민의 치주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주학회에서는 매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최근 업데이트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외래 다빈도상병 통계에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총 환자수 1천8백만 명, 요양급여비용 총액 1조9174억 원으로 환자수와 요양급여비 총액에 서 '응급사용(코로나19)'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2022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지난 2004년 다빈도상병 통계 8위(환자수 4백만 명)로 시작해 2005년 5위, 2007년~2010년까지 3위,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해오다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빈도상병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감기보다 더 자주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인해 가장 많이 의료기관을 방문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대한구강보건협회의 구강관리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45.5%)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름 72.5%) 잘못된 양치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잇몸병 예방에 중요한 ‘잇몸선 세정(바스양치법 실천 등)’에 신경 쓰지 않음 62.6%)

또한 응답자의 62.9%가 양치 시 잇몸출혈을 경험했지만 이중 절반 가까이(45.1%)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계승범 회장은 “최근 실태조사 결과에서 보듯 치주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구강위생관리방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15회째 이어오고 있는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 치주질환과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면서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국민들이 올바른 구강관리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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