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잇몸병 교실 ‘정례화’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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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잇몸병 교실 ‘정례화’가 목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4.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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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 성료… 지난 15일 ’잇몸의 날‘ 기념식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 장면.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 장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 이하 치주학회)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김정현 이하 대공치협)가 제15회 ’잇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의 보건소, 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에서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치주학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다섯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날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플렌티컨벤션에서 진행된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한 성과로 지역사회 구강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생활건강팀과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이혜림 주무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치주학회는 당뇨나 고혈압처럼 생활습관과 관련 있는 치주질환의 특징을 많은 국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 치주질환의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국민들의 구강보건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치주학회는 지난 2016과 2017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각각 전국 22개와 25개 시군에서 ‘잇몸병 대국민 건강강좌'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히 참여 보건소 수가 증가해 올해는 총 49개 보건소가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전국 49개 시군 보건소 및 보건지소 소속 공중보건치과의사들은 지난해 12월 2일 진행된 직무교육 및 '잇몸병 홍보위원' 위촉식 등을 통해 '잇몸병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을 공감, 이번 사업이 향후 국민구강건강증진 및 Noncommunicable disease(NCD)를 포함한 전신건강 수준의 개선을 위한 민관합동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올해도 치주학회는 행사지원을 위해 강의 및 소책자 자료,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강의자료는 치주학회 대국민 홍보자료준비위원회(위원장 양승민)에서 전국 11개 치과대학 교수 및 개원의들로부터 제공받아 지난 2년 동안 제작해온 것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소 건강강좌‘ 공동사업을 총괄해온 치주학회 김남윤 홍보위원장은 “현재 외래다빈도 상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잇몸병은 지난 2022년 통계로 연간 1조9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주요질환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각 보건소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존 잇몸병 관련 사업들을 정례화한 ‘잇몸병 교실' 설치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홍보위원장은 “현재 보건소에서는 모자보건교실과 고혈압·당뇨병 교실 등이 정례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만성질환인 잇몸병 교실도 국민 구강보건증진을 위해 반드시 정례화돼야 한다”면서 “우선은 서울 25개 구보건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해보고 이후 전국적으로 잇몸병 교실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보건소 잇몸병 건강강좌‘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선에서 이번 공동사업 실무를 담당한 대공치협 김홍근 기획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공동사업에 열심히 참여해준 공보의들, 특히나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교육해 임해준 보건지소 공보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특히 감사를 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에 참여한 공보의들이 매우 보람찼다고 평가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공보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주학회 계승범 회장도 “치주학회는 보건소 공보의들과 함께하는 ‘잇몸병 건강강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보건소 잇몸병관련 건강강좌' 사업에도 조금 더 힘을 쏟아 앞으로 치주질환 관련 예방사업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치주학회는 이번 공동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학회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치주학회 계승범 회장이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치주학회 계승범 회장이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치주학회 양승민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에서는 계승범 회장의 인사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이강운 차기 부회장,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 등 내외빈들의 축사와 함께 잇몸병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15년 동안 치주학회가 벌여온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 도움을 준 경기도 광주시 보건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그리고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사업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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