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노쇠 개념 널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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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노쇠 개념 널리 알릴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4.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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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14대 고석민 신임 회장 ‘선출’
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 2일 개최됐다.
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정기총회가 지난 2일 개최됐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 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2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춘계학술대회와함께 정기총회를 개최, 고석민 차기회장을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차기회장으로는 소종섭 기획총괄부회장이 선임됐다.

‘장수시대 맞춤형 치과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지난 2021년부터 업무를 시작한 제13대 고홍섭 집행부에서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대주제에 걸맞게 ▲영양과 요양 ▲전신질환과 약물복용 등 노인환자들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강연들이 배치됐으며 이와함께 노인환자 진료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attrition, RPD 및 임플란트 치료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관련 팁 등을 제공하는 강연들이 펼쳐졌다.

강경리 학술총괄부회장은 “아직은 치과의사들에게 생소한 주제이지만 노인환자들이 먹거리를 씹어서 삼키고 영양을 섭취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의 ‘노인 치과환자의 영양과 요양’ 강연을 통해 치과의사의 관점에서 노인환자들의 영양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접근해보고자 했다”며 “노인환자들에게 전신질환은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4‧5교시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구강악안면회과 강나라 교수의 ‘다제병용 처방을 받는 노년환자 치료시 꼭 알아야 할 약물처방’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구자성 교수의 ‘항혈전 약물의 이해 및 수술 전후관리’라는 강의를 배치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노인치의학과 관련한 해외 사례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간도 마련, 노인치의학이 발달해 있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정회인 교수의 ‘일본 커뮤니티케어 현장’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일본 노인치의학의 대가인 후쿠오카치과대학 노년치의학과 Toru Naito 교수를 초청해 ‘포스크 코로나19 시대의 노년치의학’을 주제로 일본이 그동안 노인치료를 위해 어떤 정책들을 펼쳐왔으며, 또 어떤 변화를 거치고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김진철 총무이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비회원 포함 총 421명이 등록하고 참여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구자성 교수의 강연 장면.
구자성 교수의 강연 장면.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돼 공식 임기를 시작한 고석민 신임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이면 노년치의학회가 창립 20주년을 맞게 된다”면서 “신임 회장으로서 무언가 새로운 일들을 벌이기보다는 지난 20년 동안 성년 학회로 거듭나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노년치의학회의 일상적인 활동이 더욱 충실하게 진행‧완성될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고석민 신임 회장
고석민 신임 회장

특히 고 신임 회장은 “지난 코로나19 시기에 원했던 만큼 학술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노인 등 수발이 필요한 의존적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치과적으로 수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또 치과의사들에게 교육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존의 연구활동과 더불어 후속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사내치과인 퍼플치과 원장으로 재임 중인 고석민 신임 회장은 치과보철과 전문의로서 University of Pennsylvanis 방문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치과보철과 과장, 대한치과보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소종섭 차기회장은 지난달 30일 발족한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대표 고홍섭 이하 고령사회포럼)과 구강노쇠 연구보고서 발간 및 후속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소 차기회장은 “고령화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노인의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서비스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목표달성을 위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대한치과보험학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등과 연계해 고령사회포럼을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치과계 학회 및 연구기관들의 연구 및 정책로론을 공유하고 중장기적 로드맵 개발을 목표로 발족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구강노쇠 관련 연구와 관련해서도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지원으로 ‘고령자를 위한 구강기능향상 치과진료지침 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구강노쇠진단 및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15개의 권고안을 도출하고 해당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2023년 연구과제로 선정된 ‘한국형 구강노쇠진단 기준개발 및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라는 후속 연구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및 관련 제도를 검토, 구강노쇠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후향적 코호트조사를 통해 한국형 구강노쇠진단 기준 및 관리방안을 연구하고 제도적 관리의 필요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니어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에 대해 강경리 부회장은 “노인치의학 전문가 배출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온라인으로 지속적으로 진행, 2021년의 13기 1차에 326명, 2차에 204명이 등록했고 2022년 14기 1차에는 371명, 2차에는 71명이 등록했으며 현재까지 총 261명의 전문가과정 수료자를 배출했다”고 알렸으며, 김문종 공보이사는 “구강노쇠에 대한 개념을 일반인은 물론 치과의사들에게도 널리 알리고자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팀을 구성, 그 첫 번째 영상으로 구강노쇠의 정의와 중요성, 평가방법 등을 다룬 영상을 노년치의학회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했다”고 소개했다.

김문종 공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고석민 신임 회장과 고홍섭 전임 회장, 소종섭 차기회장, 강경리 부회장, 김진철 총무이사, 임현대 학술이사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문종 공보이사, 김진철 총무이사, 강경리 학술총괄부회장, 고석민 신임 회장, 고홍섭 전임 회장, 소종섭 차기회장, 임현대 학술이사.
(왼쪽부터) 김문종 공보이사, 김진철 총무이사, 강경리 학술총괄부회장, 고석민 신임 회장, 고홍섭 전임 회장, 소종섭 차기회장, 임현대 학술이사.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 후에 진행된 poster presentation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연세치대 정회인 교수가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백승호 교수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 하승룡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 강정현 교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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