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 관점에서 본 임플란트 재치료‧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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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 관점에서 본 임플란트 재치료‧수복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3.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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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오는 4월 15~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학술대회…사전등록 내달 6일까지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 이하 보철학회)가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89회 학술대회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치과보철학 뿌리를 내리다(Prosthodontics, strengthen the foundation)’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가 임상에 도입된 지 반세기가 지났고, 임플란트 보험 급여화 등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된만큼 재치료 및 재수복을 요구하는 환자도 부쩍 늘었다. 이에 보철학회는 임플란트의 개념과 임상 치료법 등을 ‘중간 점검’할 때라고 판단, 대주제를 선정했다.

심준성 회장
심준성 회장

심준성 회장은 “전통적으로 보철학회는 가철성‧고정성 보철을 다뤘는데, 이번엔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대회 전반을 구성했다”면서 “보철학이 임플란트를 통해 기본으로 자리잡고, 급여화를 통해 확대되면서 임상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회 주제를 중의적으로 ‘뿌리내리다’로 잡았다”고 밝혔다.

신수연 학술이사는 “요즘 부쩍 임플란트 재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늘어났다”며 “재수복이 훨씬 어려워 난감한 경우도 많고, 합병증에 대한 선제적 대처도 중요하지만 보철을 다루는 치과의사의 책임범위를 우선적으로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철전문의로서, 학회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임상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임플란트의 개념부터 재수복, 재치료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강연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Symposium & Panel discussion’ 강연은▲ 임플란트 고정성 전악수복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진단 ▲임플란트 유지관리 ▲다양한 임플란트 보철시스템의 소개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All on X를 포함해 개원가에서 활용되는 임플란트 고정성 전악수복의 디지털 설계법이 패널 디스커션으로 마련된다.

‘Expert forum’은 ‘임플란트 보철 수복의 임상적 고민 - 트렌드를 관통하는 코어 컨셉’을 주제로, ▲박은진 교수(이화여대) ▲김선재 교수(연세대) ▲이동환 교수(서울삼성병원)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플란트 보철 수복 지식을 비판적 시각으로 재평가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Digital implant’ 강연에서는 임플란트 치료 시 사용되는 디지털 가이드와 구강스캐너의 활용, 디지털 디자인 방법에 관한 강연이 준비됐다. 신수연 학술이사는 “다양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이 시중에 나왔지만, 실제 사용자가 적고 홍보가 부족해 선뜻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다년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개발에도 참여한 분들이 연자로 나와 노하우와 임상팁, 성공적인 예후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술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강연은 ‘Master Class'로 보철학회 29대 회장을 역임한 서울대학교 허성주 교수가 ’치과보철과 함께한 40년‘을 주제로, 치과 임플란트의 기초 연구부터 산업화까지 모든 단계까지를 되짚는다.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89회 학술대회를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난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89회 학술대회를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거꾸로 교육’ 위한 사전 온라인 강의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춘계학술대회부터 시도돼 호응을 얻은 ‘사전 온라인 강의’가 학술대회 2주 전인 4월 2일부터 16일까지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을 통해 진행된다. ‘사전 온라인 강의’는 학술대회 강연을 보다 수월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필요한 기초 지식을 '사전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등록자에 한해 별도의 절차 없이 전송된 링크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특히 해외초청연자 강연도 사전 온라인 강의를 통해 미리 만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전 강의 기간 동안 해외 연자에게 질의하고 그에 대한 답변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본 학술대회 둘째날 마련된 ‘Special Lecture Q&A’ 시간을 통해, 해외 연자들의 강연 및 질문에 대한 답변 영상을 국내 연자들이 짚고, 재해석해 국내 현실을 고려한 임상 적용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해외초청연자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Christoph Hammerle 교수와 대만의 Jerry C. Lin 선생으로, 이들은 각각 ▲Important elements when placing an implant and prosthodontics ▲Aesthetic reconstruction in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강연한다.

‘사전 온라인 강의’는 기초와 실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임플란트가 주제인 만큼 치주학, 구강외과 등 관련학과 전문의들과 노인 보철 환자 증가에 따른 인지 장애 인구에 대한 이해와 최신 골다공증 약제 복용을 다룰 정신과 전문의도 연자로 나선다.

기초 강연으로는 ▲임플란트 부적합을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임플란트 보철 요소 ▲Fixture 형태에 따른 장단점 및 수술 시 주의사항 ▲심미적이고 유지관리에 유리한 abuntment의 선택 ▲나사 풀림 및 파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screw mechanics 등이다.

실전 강연으로는 ▲임플란트의 자연치의 디지털 인상의 차이 ▲효율적이고 견고한 임플란트 스크류 홀 수복 방법 ▲상부구조 내부를 알 수 없는 임플란트 보철물 제거 시 알아야 할 것 ▲치매환자와 공존하기 위한 치과보철의의 자세 ▲고령화시대 MRONJ와 함께하는 치과보철의의 대응전량 등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들의 증례발표와 구연, 포스터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보철학회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오는 4월 6일까지며, 관련 문의는 이메일(master@kap.or.kr,  kap2000@kap.or.kr,  webmaster@kap.or.kr)이나 유선전화(02-569-1604 / 1525 / 279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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