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치과위생사 도입, 치과계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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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치과위생사 도입, 치과계 합의 필요”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3.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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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지난 2일 기자간담회 개최… 2023년도 위원회별 주요사업 설명
황윤숙 회장, “임플란트·교정·보철 전문치과위생사는 당장 도입 힘들어”
(왼쪽부터) 양윤선 사무총장, 박진희·박정이 부회장, 황윤숙 회장, 박정란·한지형 부회장, 김은희 홍보이사.
(왼쪽부터) 양윤선 사무총장, 박진희·박정이 부회장, 황윤숙 회장, 박정란·한지형 부회장, 김은희 홍보이사.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가 지난 2일 치위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 등 2023년도 위원회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오는 7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창립 46주년 기념 제45회 종합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체 대면으로 치러지는 첫 종합학술대회로 90여 전시부스와 1,6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박정란 부회장은 “학술위원회에서는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을 대비하는 리허설로 종합학술대회를 치러볼 예정”이라며 “치과위생사로서의 전문화, 신기술화, 세계화, 협업화 등 4개의 주제 아래 좀 더 디테일한 강연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제위원회에서는 내년의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이하 ISDH)을 대비한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통역 서포터즈를 모집,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종합학술대회에 국제치과위생사협회(IFDH) 회장과 일본치과위생사협회장을 초청하는 동시에 미국치과위생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와 제18회 일본치과위생학회 학술대회에 방문하는 등 국제교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회의 간담회 개최, 정부 및 유관단체와의 간담회 등 치과위생사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활동도 강화된다.

한지형 부회장은 “정책위원회에서는 노인구강보건 시범사업평가 및 치위생 수가개발과 관련된 국회 공청회도 추진해볼 예정”이라면서 “치과위생사들의 장기근속 환경을 조성하고 수급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정책연구소와도 긴밀히 연계해 치과위생사 법적 업무 확보를 위한 관계 법령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1년 제정되고 2004년 개정된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개편도 추진된다. 한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관 변화에 맞춰 치과위생사들의 직업 및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윤리강령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법제위원회에서 TF를 구성, 자료수집과 함께 공청회 등을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치과위생사 및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한 제2기 국민서포터즈도 운영된다. 박진희 부회장은 “홍보위원회에서는 오는 5월 치위생계 및 치과계에 관심 있는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 등 일반인 서포터즈를 모집·운영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치위협에서 운영 중인 SNS와 유튜브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총무위원회에서는 시·도회 및 산하단체와의 유대강화를 위한 순회간담회 등을 개최, 운영상의 애로사항들을 수렴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박정이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부산광역시회와 2023년도 첫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정기 회무감사를 통한 회무운영체계 정립·지원 등 시·도회 조직의 육성·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회에서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2차 구강보건사업기본계획』에 부합하기 위한 ‘노인·장애인전문 치과위생사’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지형 부회장은 “노인·장애인구강보건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통해 노인·장애인 대상 치위생관리 업무지침 마련 및 업무 표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장애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도출하고. 치위생수가 책정을 위한 연구용역 및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문치과위생사 양성교육 및 전문강사교육에도 힘써 제도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윤숙 회장.
황윤숙 회장.

황윤숙 회장도 “보건복지부에서는 제2차 구강보건사업기본계획에서 노인과 장애인, 감염관리, 임플란트, 교정, 보철 등의 전문치과위생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보건복지부와 면담과정에서 임플란트와 교정, 보철 등의 전문치과위생사는 지금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고 또한 시행 전 치과계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다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현행 지역보건법에서도 치과위생사들의 방문진료 등은 법으로도 허용하고 있는 만큼 보건소 근무 치과위생사들을 중심으로 지역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입시과정에서 불거진 치위생(학)과 정원미달 및 성인재직자반 충원모집과 관련해서도 황 회장은 “치위생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나타나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면서 “성인재직자반 모집 자체는 교육부에서도 이미 밝혔듯이 현행법 규정상 불법이 아닌 만큼 치위협에서는 교수협의회나 학과장회의 등을 통해 대학 차원에서 실습을 강화하고 시험 변별력을 강화하는 방법 등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김은희 홍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윤숙 회장과 박정란·박정이·박진희·한지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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