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디지털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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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디지털 혁신 ‘선도’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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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대학병원 최초 치과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자체 개발 후 3개 치과병원에 EDR 구축 '성과'
서울대치과병원 EDR 구성 화면(프로그램 로딩 화면).
서울대치과병원 EDR 구성 화면(프로그램 로딩 화면).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구영 이하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내 치과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치과진료에 최적화된 고유기능과 특징을 기반으로 자체 기술과 경험 및 노하우를 접목·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으로 흔히 ‘치과계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으로 불린다.

특히 EDR을 통해 환자정보와 차트, 치아상태 이력관리 등 치과진료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과병원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치과는 진료절차부터 진료환경과 기록방식의 측면까지 의과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과병원은 현재까지도 의과 EMR에 최소한의 치과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발준비 작업에 돌입, 2013년 국내 치과대학병원 최초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자체 구축한 바 있다.

이후 디자인과 편리성, 기능개선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완성하고 현재의 EDR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을 시작으로 2016년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이하 강릉원주대치과병원), 2019년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까지 총 3개 치과병원에 시스템을 이전·구축, 현재까지 유지보수 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강릉원주대치과병원과는 지난해 12월 28일 EDR 업그레이드 구축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지난 2016년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이전·구축부터 이어온 6년간의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진료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 시스템 상에 구현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치아상태관리 기능을 통해 치아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 한눈에 환자의 최근 상태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치아상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한영자동전환 기능을 자체기술로 구현, 의료진의 환자기록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환자기록을 항목별로 저장하는 방식은 쉽고 빠른 검색이나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 향후 빅데이터 활용에 편리함을 더할 전망이다.

치아상태관리 시스템(왼쪽)과 환자 기록을 항목별로 시각화한 모습.
치아상태관리 시스템(왼쪽)과 환자 기록을 항목별로 시각화한 모습.

허경회 의료정보·빅데이터센터장은 향후 EDR 개발방향과 관련 “덴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식기반 EDR, 다국어 버전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EDR 기반의 처방전달시스템·환자대기시스템·치과검진시스템 등이 통합된 치의료정보시스템(DENHIS: Unified Dental Hospital Information System) 구축 등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해 병원이 보유한 진료·연구 외에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등의 경쟁력을 통해 진료서비스 품질향상은 물론 글로벌인프라 확장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영 병원장도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원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실이자 오랜 시간 진료·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EDR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다른 의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대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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