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치과의사와 사회중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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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차 치과의사와 사회중심가치”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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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최유성 회장, 북콘서트 개최…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 출간
경치 최유성 회장이 지난 8일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치 최유성 회장이 지난 8일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과연 이 시대에 있어서 치과의사들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이라는 책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이라는 책을 지난달말 이지출판을 통해 출판한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최유성 회장이 지난 8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4층 대강당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치 이선장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서 최유성 회장은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 ▲30년차 치과의사호서 그동안 꿈꿔왔던 일들 ▲치과의사로서 그가 정말 바라는 것 등에 대한 소회들을 풀어놓았다.

최 회장은 “지난 1986년 치과대학에 입학해 1992년 치과의사가 되면서 지난해 30년차 치과의사가 됐다. 항상 후배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오다가 문득 선배의 반열에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연히도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치과의사회 회무를 수행하면서 치과의사들에게 중요한 결정의 시기 때마다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치과계 언론에 제 생각을 기고하곤 했는데 그러한 글들을 모아보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치대 입학 당시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보면 항상 너희들은 어디서 개원을 하냐는 걱정을 했는데 요즘은 치과개원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비단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환자와의 갈등, 직원과의 갈등, 정부나 정치권을 포함한 언론과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 등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에 대한 신뢰감이 많이 감소한 이 시대에 치과의사들의 품위와 자부심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하는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유성 회장은 “지난 2015년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수강 당시 박영국 교수의 ‘사회중심가치’라는 개념에 심취했던 기억이 난다”며 “박 교수는 선거과정을 예로 들며 회원들을 위해 건강보험청구액을 많이 늘려주겠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같은 내용이더라도 국민들이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케 해 대한민국 국민의 구강건강지수를 OECD 국가 중 10위권 이내로 만들겠다고 표현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치과의사들에게 면허증을 부여한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사회 속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의했다”면서 “치과의사를 포함한 우리 의료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유성 회장
최유성 회장

끝으로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6년 동안 회무를 해오면서 계속 축적되고 있는 생각이 우리는 치과의사로서 치협의 회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어떤 고려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의 시대는 ‘사회중심가치’를 표명하지 않으면 치과의사들의 권익도 정당하게 지켜내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 치과의사들의 경제적 풍요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당한 가치를 주장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는 ▲최유성 회장의 인사말 ▲2015년 치과의료정책연구소 홍순호 소장·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1기 박기헌 대표·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이정우 회장·부천시치과의사회 이종규 전 회장·경치 전성원 부회장·인천평화복지연대 조남억 공동대표 등의 추천사 ▲최유성 회장의 책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남억 공동대표
조남억 공동대표

최유성 회장에게 출판사를 소개하기도 했던 인천평화복지연대 조남억 공동대표는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 추천의 글을 통해 “병을 고치면 소의(小醫)요, 병을 생기게 하는 사람을 고치면 중의(中醫)요, 사람에게 병이 생기게 하는 사회를 고치면 대의(大醫)라고 한다. 입속만 보지 않고 사람과 사회를 보려고 노력하는 그 뜻과 과정이 중요하다. 비슷한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걸어가려는 대의의 마음이 바로 이 책”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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