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형민우 이하 광주치)가 지난 11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광주치 회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광주치 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김형룡 위원장은 연구원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이용섭 전 의원이 연구원 설립 법안을 발의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 법안이 발의됐다”며 “치과 관련산업에 전 세계 국가들이 엄청난 연구투자 및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초와 임상, 산업이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하고 이에 따른 국가지원도 필요하다.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광주치 형민우 회장도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12년부터 연구원 설립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과 광주시의 연구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면서 치과 산업에 힘찬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인구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치과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치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등 치과산업 발전의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연구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광주치는 지난 2012년 연구원 설립을 최초로 발의한 원조이자 유치경쟁에 불을 지핀 지부로서 강한 유치 열망을 보이면서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기울여왔다"며 "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는 이용섭 전 시장과 치협, 광주치 임원 등이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 현재 총 7건이나 발의돼 있는 입법안들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도 “연구원 필요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경만 의원은 "광주는 치과용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우수한 치과산업관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화를 위한 이같은 핵심기반 보유를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면 반드시 광주유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미란 시의원도 “연구원 광주 유치를 위해 동료 의원들과 협력,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광주에는 11개 치과대학 중 2개 대학이 있어 원천기술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라 여겨지고 있다”면서 “치과계와 함께 똘똘 뭉쳐 법안 통과 및 연구원 광주설립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도 "광주는 치과산업을 중심으로 생체의료소재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집중육성, 고성장을 이룩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과 함께 연구원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광주광역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는 치의학인프라가 풍부하고 타시도에 비해 치과산업도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광주에서 처음으로 유치노력을 시작했기 때문에 반드시 광주에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번 심포지엄에는 광주광역시의사회 박유한 회장, 광주광역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 광주광역시약사회 박춘배 회장,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원재 원장,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조진형 병원장, 조선대학교 치대학 민정범 학장,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이난영 병원장, 광주광역시치과기공사회 김기정 회장,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강홍원 광주회장 등이 참석해 연구원 광주 유치 및 치의학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