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승학 이하 교정학회)는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젊은 교정의사를 상대로 진료형태와 학회 인식 설문조사를 지난 8월 진행, 그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교정학회 김도훈 기획이사는 “학회 회원의 90%가 개원의 혹은 봉직의”라며 “학회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개원환경 개선이라는 집행부 정책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대상은 학회 회원 중 2022년 현재 국내 수련기관에서 교정전공의 수련 후 개원 및 봉직의로 활동 중인 6~10년 차 233명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최종응답자는 총 204명으로 응답율 87.1%를 기록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5%만 현재 개원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1~35세의 경우 개원의 비율이 10.5%에 그쳤다.
김도훈 기획이사는 “수련 후 6년이 지났지만 절반 이상이 개원하지 않는 등 개원 상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31~35세에서 특히 개업 기피 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주일에 며칠이나 진료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인 52.6%가 ‘주 5일’이라고 답했으며, 주 6일 진료도 15%로 나타났다. 주 6일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개원의 비율은 77.4%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개원입지는 ▲경기도 및 신도시권 42.6% ▲서울 21.1%로 집계됐다. 교정학회 회원 지역분포와 비교할 때 젊은 교정치과의사들의 탈서울, 경기도 선호 경향을 엿볼 수 있다.
교정학회는 이외의 20개의 설문조사결과를 종합, 심도 있게 분석해 소책자 발간 및 내년 교정학회 임상저널에 게재할 계획이다.
백승학 회장은 “학회 회원 대부분이 개원의인데, 그들을 위한 정책이 얼마나 당사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자문 해 볼 시점이 도래했다고 생각해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개원의, 봉직의 회원들에게 최적화된 진료활동 지원을 위해 학회에서 세밀하게 정책을 수립하고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