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장애인치과병원 4곳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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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장애인치과병원 4곳 필요”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11.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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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고양시 경진학교서 장애인학생 ‘의료봉사’ 시행… 홍정민 국회의원 등도 격려 방문
경치가 지난달 27일 경진학교를 방문,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경치가 지난달 27일 경진학교를 방문,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가 지난달 27일 고양시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교장 김종무 이하 경진학교)를 방문,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고양시치과의사회(회장 이춘근) 임원들과 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진학교 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이동치과버스에서 충치치료 및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검진 등을 시행하고 아울러 각 학급별로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해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구강건강관리법을 안내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병 홍정민 국회의원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치 최유성 회장 등 임원진들과 의료봉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유성 회장은 조현숙 부의장과 홍정민 의원에게 “고양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덕양구와 동구, 서구의 보건소 치과의사들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돼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보건법에 따라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의료인력의 보건소 배치는 의무 사항이다. 그런데도 업무대행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고양시 조례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인데 이들 업무대행 치과의사들마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에 대처하느라 관련 업무 실적이 없을 수밖에 없었음에도 이를 이유로 일방적 인 계약 해지를 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는 단순히 치과의사의 고용문제가 아니라 100만에 달하는 고양시민들, 특히 그 중에서도 국가의 배려를 받아야만 하는 지역주민들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선뜻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너무나 적어 구강건강분야의 전문가 집단인 경치가 몸소 미력한 목소리라도 내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성 회장(오른쪽)은 홍정민 의원(맨 왼쪽)에게 의료봉사 내용을 설명하고 취약계층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최유성 회장(오른쪽)은 홍정민 의원(맨 왼쪽)에게 의료봉사 내용을 설명하고 취약계층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최 회장은 “경기도보다 인구수가 적은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2곳이나 있는데 지역적 특성상 권역별로 장애인치과병원이 필요한 경기도에는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최소한 경기도에 장애인치과병원이 4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치는 이날 경진학교 학생들에게 구강관리용품과 전동칫솔, GAMEX 기념 가방 등을 제공했으며 전동칫솔은 덴티움에서 협찬했다.

최유성 회장은 “치과진료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고 특히 경진학교 학생들에게는 그 두려움이 더 클 수 있다”며 “오늘 의료봉사를 계기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도에는 1,390만 인구에 비례해 그만큼의 배려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진학교 김종무 교장도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진료하기가 쉽지 않은데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 준 경치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료봉사 장면.
의료봉사 장면.

한편 경치는 향후 치과기자재업체의 후원을 통해 경진학교 구강보건실의 열악한 장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치과의사들의 정기적 방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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