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정신의 초심으로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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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정신의 초심으로 가치 재조명”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10.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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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제62회 종합학술대회 개최… 치주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숙고의 시간 가져
치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5일과 16일 개최됐다.
치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5일과 16일 개최됐다.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학회 회장 허익) 제62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됐다.

‘Treasuring the PERIO spirit(치주정신의 소중함)’이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사전등록 인원만 450여 명이 넘어서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첫날인 15일 오전에는 연구와 임상증례로 나눠 구연발표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개막식에 이어 일본치주병학회 회장인 요리마사 오가타(Yorimasa Ogata, Nihon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오가타 교수는 치주조직 재생과정에서 BSP(Bone sialoprotein)의 역할과 Junctional epithelium에서 유래한 amelotin, odontogenic ameloblast-associated protein(ODAM), follicular dendritic cell secreted protein(FDC-SP)의 염증반응에 대한 설명으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김연태 교수와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 송영우 교수, 단국대학교치과병원 김상민 교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정태 교수 등 국내 젊은 연구자들의 강연으로 구성된 ‘Young Speaker Session’도 함께 진행돼 치주과학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았다.

첫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Symposium Ⅰ에서는 ▲김&전치과 김도영 원장의 ‘치주치료 및 유지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임상적 이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월숙 단장의 ‘치주과 영역에서의 신의료기술평가 현황’ 등의 강연과 함께 치주과학분야에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인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이종빈 교수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임현창 교수,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김용건 교수,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옥수 교수 등이 자신의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오전에 진행된 Symposium Ⅱ는 ‘Expert choice of biomaterials for optimum regeneration’란 주제 아래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정재은 교수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이중석 교수, 원광대학교치과병원 이동운 교수,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유상준 교수 등이 재료선택의 기준과 임상적인 적용방법에 대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정재은 교수, 이중석 교수, 이동운 교수, 유상준 교수, 양승인 교수(좌장)
(왼쪽부터) 정재은 교수, 이중석 교수, 이동운 교수, 유상준 교수, 양승인 교수(좌장)

Special lecture session에서는 한국 치주과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정년을 앞둔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문익상 교수와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장문택 교수가 각기 ‘치과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임플란트: 임플란트 주위 골과 주위 점막의 높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심미 및 건강의 관점에서 본 임플란트 주위조직’ 등을 주제로 치주학자와 교육자로써의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해줬다.

오후에는 해외연자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University of Milan의 Giulio Rasperini 교수는 ‘Interproximal attachment gain: the challenge of periodontal plastic regeneration’을 주제로 치주조직재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명강의를 펼쳤다.

‘New Health Technology for Periodontal and Implant Treatment’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Symposium III에서는 삼육치과병원 송웅규 교수와 대구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병원 손동석 교수 및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창성 교수가 각각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심하게 흡수된 발치와 치조골의 재건술’, ‘외과적 정출술’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 후, 신의료기술의 임상적 적용에 대한 질문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창성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주치료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선학들이 남긴 귀중한 유산 및 최신 동향까지 두루 살피면서 나아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학술대회 첫날에는 일본치주병학회와의 지속적인 학문적인 교류를 위한 MOU 연장식이 거행됐으며, 이어 치주과 전문의 수련과정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치과대학생과 인턴,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치주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가치공감(價値共感)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치주과를 전공한 봉직의와 개원의 선배들의 치과진료 및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모두 45명이 참여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이동운 기획이사는 “사전에 치주과 교수 및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미래의 치주과 지원자들이 갖춰야 할 구체적인 덕목과 준비방법에 대해 함께 제시했다”며 “앞서 치주과를 전공했던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참가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김성태 공보이사, 정종혁 총무이사, 허익 회장, 김남윤 부회장, 김창성 학술이사, 이동운 기획이사.
(왼쪽부터) 김성태 공보이사, 정종혁 총무이사, 허익 회장, 김남윤 부회장, 김창성 학술이사, 이동운 기획이사.

허익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술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대면 학술대회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주학의 중요성 및 치아 보존의 중요성을 각인하고 치주조직재생, 재생을 위한 생체치료, 치주 및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신의료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치주학회는 오는 11월 1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1층 승산강의실에서 제6회 치주질환과 비전염성만성질환(NCD)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오는 11월 20일에는 덴티움 광교사옥 세미나실에서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을 위한 공중보건 치과의사 직무교육을, 오는 12월 29일에는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지하강당에서 제62차 정기총회 및 제3차 학술집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장 장면.
전시장 장면.
전시장 장면2
전시장 장면2
전시장 장면3
전시장 장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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