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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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9.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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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최유성 회장, 지난 5일 국회서 서영석 국회의원 만나… “권역센터 외 별도의 장애인치과병원 부재”
경치 최유성 회장(맨왼쪽)이 지난 5일 서영석 국회의원(가운데)을 만나 부천시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경치 최유성 회장(맨왼쪽)이 지난 5일 서영석 국회의원(가운데)을 만나 부천시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이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과 면담을 갖고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경치 최유성 회장과 함께 부천시치과의사회(이하 부천치) 신융일 회장,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현수 팀장이 참석했다. 앞서 부천치 신융일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영석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부천시 의약단체장들과 함께 부천시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총 장애인구 264만5천 명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57만9천 명의 경기도이며, 장애유형별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구도 경기도가 18만3천 명으로 가장 많다.

장애인이 두 번째로 많은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2005년 장애인치과병원이 성동구에 개원한 바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서남권에 장애인치과병원 1개소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현재 병원 내 장애인진료소나 권역센터 외에 별도의 장애인치과병원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날 면담에서 경치 최유성 회장은 “경기도에는 죽전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존재하고 고양에 센터 설립이 예정돼 있으나 장애인 인구수나 경기도의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너무나 열악한 실정”이라며 “경증장애인 진료는 물론 중증장애인 진료에 대한 수요에 대처하려면 서울시처럼 장애인치과병원이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치 신융일 회장도 “부천치는 지난 1994년부터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장애인 치과진료봉사를 시행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복지관 내 치과진료소가 폐쇄된 상태”라면서 “부천시에 장애인치과병원이 설립된다면 치과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도 북서부 지역 장애인들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먼저 중증장애인 치과치료에 필요한 인력이라든가 운영 비용 등 세부적인 내용을 서울시의 사례를 파악해 검토해보겠다. 경기도 서부지역을 감당하는 장애인치과병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한다면 수월할 수도 있겠다”며 “전국적으로도 부천시장애인복지관이 가장 먼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추진의 주체를 부천시장애인복지관으로 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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