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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정확‧따뜻한 치과지침서 보실래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07.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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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억 원장‧이주영‧김상겸‧김효정 치과위생사 공동집필…『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 IQ 높이기(이지출판)』 발간
(왼쪽부터) 이주영 치과위생사, 조남억 원장, 김효성 치과위생사, 김상겸 치과위생사
(왼쪽부터) 김효정 치과위생사, 조남억 원장, 이주영 치과위생사, 김상겸 치과위생사

어려운 치의학 전문지식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 탄생했다.

바로 인천 연세조아치과의원 조남억 원장과 이주영‧김상겸‧김효정 치과위생사가 공동으로 집필한 『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 IQ 높이기(이지출판)』다.

『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 IQ 높이기』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치과질환이자 예방 가능한 ‘충치(치아우식증)’과 ‘풍치(치주질환)’ 개념부터 원인, 치료방법, 예방법 등을 다뤘다. 

조남억 원장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왜 치과마다 충치 진단과 치료 기준이 다른지, 그리고 그것이 치과 전체에 대한 오해와 불신으로 번지는 지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치과의사와 환자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었다.

김백일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구강은 환자 자신이 직접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치과마다 진단이 다르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불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조남억 원장은 “풍치의 원인은 단순하지만, 충치는 다양한 원인이 섞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도 치과의사에 따라, 환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까지 충치 단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확립된 상태가 아니라서 이 책을 쓴다는 게 무모하고 어려운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또 조 원장은 지난 2008년, 강릉대학교 치과대학 박덕영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구강웰빙프로그램을 치과에 적용한 결과 환자들에게 단지 칫솔질법을 가르치고 파워포인트와 영상을 통해 충치와 풍치 교육했을 뿐인데, 환자의 구강건강은 물론 삶까지 건강해지는 경험을 한 것도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다. 나아가 파워포인트와 영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그 때의 경험으로 조 원장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중요한 역할에 치료와 더불어 환자 교육이 있다 확신했다. 그래서 조 원장 및 공동저자들은 입체적인 질환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하게 서술하기 위해 수많은 회의와 수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책의 서문에 조 원장은 자신의 일화를 예로 들며 환자들의 치과지식, 즉 덴탈IQ를 높이는 게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릴 적에 아픈 저를 소아과에 데리고 다니면서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의사를 만나서 치료를 잘 받으려면, 환자도 반의사가 돼야 해. 의사가 너의 아픈 걸 어떻게 알겠니? 네가 아픈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정확하게 설명할수록 의사가 이해를 잘 하고, 잘 치료해 줄 수 있는거야”』

이어 그는 “환자가 치과 질환을 잘 이해하고, 치과의사가 사용하는 단어와 뜻을 정확히 알고 환자 본인의 생각을 잘 이야기해 줄수록, 소통이 더 원활해지고 더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책을 쓰게 됐다”며 “이 책은 총론적인 것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문제는 개인이 직접 적용하기엔 다른 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내원하시는 곳의 치과의사와 꼭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나의 설명 부족으로 환자가 오해를 함으로써 오히려 치과의사와의 소통에 방해가 되고 불신이 커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치과의사분들이라면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이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일반인들이 치료와 예방과정을 이해하는 덴탈IQ가 치과의사만큼 높아지면 구강과 전신 모두 건강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 IQ 높이기(이지출판)』
『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 IQ 높이기(이지출판)』

한편, 이 책을 집필한 조남억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연대치대)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예방치과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연대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외래교수이기도 하다.

공동저자인 이주영 치과위생사는 가천대학교 치위생학과를 졸업하고 연대치대에서 예방치과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가천대학교 치위생학과‧삼육보건대학교 치위생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상겸 치과위생사는 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를 졸업하고 연대치대에서 예방치과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남서울대학교와 백석대학교 치위생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효정 치과위생사는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를 졸업하고 연대치대에서 예방치과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동대학 예방치과학교실 및 백석대학교 치위생학‧신성대학교 치위생과 외래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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