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 “국민운동의 관점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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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의 날’… “국민운동의 관점에서 봐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6.1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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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건강시민연대, 기념식 개최… 청년서포터즈 시상 및 10가지 불소치약 사용팁 발표
치아건강시민연대가 지난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 불소치약 사용팁을 발표했다.
치아건강시민연대가 지난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 불소치약 사용팁을 발표했다.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치약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불소농도를 확인하세요! 불소농도가 약 1500ppm인 치약이 좋습니다.”

‘건강형평성확보를 위한 치아건강시민연대(이하 치아건강시민연대)’가 지난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ZOOM)으로 개최, ‘충치예방효과를 높이는 불소치약 사용의 10가지 팁’을 발표했다.

이흥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김종민 공동대표의 기념사 ▲한수진 운영위원의 ‘청년서포터즈 활동 보고’ ▲홍수연 공동대표의 ‘청년서프터즈 시상’ ▲이흥수 집행위원장의 ‘충치예방효과를 높이는 불소치약 사용의 10가지 팁’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기념 토론회에서는 김형성 공동대표의 사회로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정세환 교수의 ‘불소를 이용한 구강건강형평성 개선의 의의와 방안’에 대한 발제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1946년 치협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에서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6월 9일을 치아의 날로 정했고 이후 지난2016년 구강보건법에 근거해 구강보건의 날로 공식 명칭을 사용해오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명칭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치과인들의 생일날이라는 개념에서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구강보건운동적 개념으로 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법제화 된 기념행사가 늘 그렇듯이 구강보건의 날이 관례적인 행사로 치부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강보건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한 느낌도 드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치아건강시민연대가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치과인들만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형평성 있는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구강보건의 날을 제정한 진정한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치아건강시민연대는 2022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등 다양한 불소 이용 및 구강보건정책 생산 등을 통해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종민 공동대표
김종민 공동대표

한수진 운영위원은 지난 4월 9일 ‘불소의 날’ 제정을 기념해 선정된 청년서포터즈 5개 팀의 활동을 보고했다.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과정을 통과해 ‘치아건강 서포터즈’로 선발된 ▲불소 히어로즈(가천대 치위생·시각디자인과) ▲플루밍(Flooming 가천대) ▲치아실드(가천대) ▲불소지킴이(춘천예치과 임상치과위생사) ▲불빛(경북전문대) 등 5개 팀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말까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제작·전파해온 바 있다.

한 운영위원은 “불소히어로즈팀은 최근 새롭게 활용되고 있는 릴스 형태의 영상을 제작해 활용했으며, 플루밍팀은 웹툰을 활용해 친근한 접근을 위한 시도를 했고, 불소지킴이팀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펼쳤으며, 불빛팀은 다양한 대상의 눈높이에 맞춰 컨셉을 설정하고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상인 대한치과의사협회장상은 불소히어로즈팀이 차지했으며, 플루밍·치아실드·불소지킴이·불빛 등 4개 팀은 각기 우수상인 충·치예방연구회장상, 산업구강보건원장상,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장상,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한수진 운영위원은 청년서포터즈의 활동내용을 보고했다.
한수진 운영위원은 청년서포터즈의 활동내용을 보고했다.

이흥수 집행위원장은 ▲불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치약은 충치예방효과가 거의 없다 ▲칫솔에 바르는 치약의 양이 많다고 해서 충치효과가 증대되지는 않는다 ▲불소농도가 약 1,500ppm인 치약이 좋다 ▲불소치약으로 칫솔질 후 입안을 가볍게 헹궈라 ▲칫솔질은 식전보다는 식후에 하라 ▲ 최소 2분 이상 칫솔질을 하라 ▲불소치약이 구석구석 스며들도록 빠진 부위 없이 이를 닦으라 ▲불소가 들어 있는 수돗물과 함께 사용하면 충치예방효과가 증가한다 ▲하루 2회 이상 불소치약을 사용하라 ▲자기 전에 불소치약으로 칫솔질 하라 등 ‘불소치약 사용 10가지 팁’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념토론회에서 정세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소치약과 함께 수불사업 혹은 불소소금을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권장 불소치약의 필수 구강관리용품 지정 및 부가세 면제 추진 ▲구강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등 수불사업 관련 법·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다음은 이날 치아건강시민연대 발표한 ‘충치예방효과를 높이는 불소치약 사용의 10가지 팁’ 전문이다.

충치예방효과를 높이는 불소치약 사용의 10가지 팁

■ 불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치약은 거의 충치예방효과가 없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치약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 칫솔 사용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그럼에도 불소치약이 개발되지 않았던 시대는 충치가 늘어만 갔습니다.
 ○ 선진국에서 충치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불소치약을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 칫솔에 바르는 치약의 양이 많다고 해서 충치효과가 증대되지는 않습니다.
 ○ 충치예방효과는 치약의 양이 아니라 치약의 불소농도에 좌우됩니다.
 ○ 치약을 칫솔질할 때 너무 많이 짜서 사용하면 거품이 많아지기 때문에 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만 3세 이하에서는 쌀알 크기만큼, 3세 이상 어린이는 콩알만큼만 사용하세요.

■ 불소농도를 확인하세요! 불소농도가 약 1500ppm인 치약이 좋습니다.
 ○ 치약에 들어 있는 불소농도가 높을수록 충치예방효과가 높아집니다. 치약을 살 때 불소농도를 확인하여 구매하는 습관이 당신의 치아를 충치로부터 구해냅니다.
 ○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불소치약 중 불소농도가 약 1500ppm(1350-1450)인 것이 충치예방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 불소치약으로 칫솔질 후 입안을 가볍게 헹구세요.
 ○ 적은 양의 물로 일안을 가볍게 헹구어야 불소가 치아에 오래 남아 충치예방효과가 높아집니다.
 ○ 많은 양의 물로 입안을 여러 번 헹구면 불소가 치아에 남기가 어렵습니다.

■ 불소치약으로 식전 보다는 식후에 칫솔질하세요.
 ○ 식전보다 식후에 불소치약으로 칫솔질을 하면 음식물 찌꺼기와 치면세균막이 더 많이 제거됩니다.
 ○ 음식물섭취로 불소가 치아에서 제거되는 양을 줄여 충치예방효과가 높아집니다. 

■ 최소 2분 이상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칫솔질을 하세요.
 ○ 칫솔로 불소를 바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아에 불소가 오래 유지됩니다. 최소 2분 이상 칫솔질을 해야 불소가 골고루 치아에 발라집니다.
 ○ 칫솔질 시간이 1분 미만인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의 칫솔질 시간을 확인하세요. 1분의 차이가 치아 수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 불소치약이 구석구석 스며들도록 빠진 부위 없이 이를 닦으세요.
 ○ 치아에 닿은 불소만이 충치를 예방합니다. 불소가 발라지지 않은 치아는 보호막이 없는 상태입니다.
 ○ 빠뜨린 부위가 없도록, 닦아야 하는 부위를 순서를 정하여 칫솔질하세요.

■ 불소가 들어 있는 수돗물과 함께 사용하면 충치예방효과가 증가합니다.
 ○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방법이 충치예방 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 불소가 들어 있는 수돗물을 마시고, 불소치약을 사용하면 당신의 치아를 충치로부터 가장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습니다.

■ 하루에 2회 이상 불소치약을 사용하세요.
 ○ 하루에 불소치약을 사용하여 칫솔질을 한 횟수만큼 당신의 치아는 더 건강해집니다.
 ○ 하루 한 번의 불소치약 사용은 아직 치아를 배고프게 합니다. 치아를 든든하게 해주세요. 

■ 자기 전에 불소치약으로 이를 닦으세요.
 ○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감소되어 세균으로부터 치아보호기능이 감소합니다.
 ○ 수면 중에는 불소가 더 잘 흡수됩니다.
 ○ 자기 전 불소치약 사용은 잠 든 당신의 치아를 지키는 첨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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