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내 구강정책과 신설해야”
상태바
“경기도청 내 구강정책과 신설해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5.23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치 등 치과 5단체, 지방선거 앞두고 ‘정책희망포럼’ 개최
경치 등 치과 5단체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경치 등 치과 5단체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와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이승종 이하 경치기), 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 이하 경치위), 경기도간호조무사회(회장 김부영 이하 경간무), 경기도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문세규 이하 경치산협) 등 경기도 치과 5단체가 지난 19일 코토야드렘리어트수원호텔 레이크파크볼룸에서 ‘치과보건의료산업 정책 희망 포럼’을 개최했다.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들에게 치과정책 제안하기 위해 열린 이날 포럼은 경치 이선장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경치 전성원 부회장이 ‘경기도청 내 구강보건정책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공동주제발표를 통해 “1390만 경기도민의 구강건강정책을 총괄하고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와 협조할 구강보건전담부서(구강정책과) 신설”을 촉구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발제를 통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재 앓고 있는 다빈도 상병 중 치과질환은 1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과질환의 경우 타 질환에 비해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이 낮아 비급여 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치료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에 따른 구강건강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태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구강건강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공공치과의료시설 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청 내 구강정책과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경기도의 역할은 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직접적인 구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아동·청소년·성인·임산부 등 대상별 교육 및 예방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시설·재가 노인 치과방문사업,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영유아·성인 등 생애주기 및 대상별 치과주치의제의 단계적 확대 등 도민을 위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담당부서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전 부회장은 “중앙정부 조직에서는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내에 구강정책과가 분리·설치된 바 있다”며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전체를 기획하면서 실무를 담당할 전담부서(구강정책과)를 경기도 조직 내에 신설해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와의 카운터 파트로서 도내의 치과관련 단체의 민원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궁극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기본법 제43조를 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구강질환의 예방 및 치료와 구강건강에 관한 관리 등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도청내 신설되는 구강정책과의 주요업무로는 ▲구강보건사업에 관한 사항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지도 ▲면허관리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에 관항 사항 ▲치과 만성질환관리 사업(치주질한 계속관리사업)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 개선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 ▲학교 및 사업장의 양치시설 확충과 구강검진사업 ▲소외계층 치과진료 지원사업 등을 제시했다.

경치 전성원 부회장.
경치 전성원 부회장.

이어 진행된 개별단체 주제발표에서 경치기 안재건 총무이사는 “현재 치과기공소들은 4차 산업의 발달에 따른 빠른 기술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도입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과기공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그는 ▲산업환경과 근로환경 개선 및 탄소·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도입 등을 위한 안전자금 지원 ▲보수교육 미필 및 면허 미신고자의 불법 보철물 제작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조치 등 치과기공사 현안 및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등을 요구했다.

경치위 박지은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의 지도 하에 치과질환자를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처치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로 지역사회의 구강건강증진사업을 위해서는 치과위생사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치과위생사의 적절한 배치와 활용을 통해 경기도내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구강검진예방센터를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경간무 조옥련 기회이사는 ▲간호조무사 취업지원사업 예산 지원 ▲경기도 산하 의료기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인력제도 개선 ▲경기도 보건의료 및 건강돌봄 정책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확대 등을 요청했다.

포럼장 장면.
포럼장 장면.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경치 최유성 회장은 “오는 6월 1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과계 5단체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급변하는 사회와 의료환경에 발맞춘 정책개발은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첫걸음으로 오늘 경기도 치과계 5개 단체가 제안하는 정책들이 도정에 잘 녹아들어가 도민의 평생건강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이를 통해 치과계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 치과 5단체 회장과 집행부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외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선거대책위원회 염태영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축사를 동영상으로 보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