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독점에 맞선 故남희섭 변리사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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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독점에 맞선 故남희섭 변리사 1주기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05.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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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인의협‧진보넷 등 오는 14일 묘소방문 및 추모행사 개최…오후 4시 원서동 카페 마고

지식독점에 맞서 생명과 인권을 옹호하는 데 힘써 온 故남희섭 변리사 1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종로구 원서동 카페 마고에서 열린다. 故남희섭 변리사는 지난해 5월 10일 암투병 중 별세했다.

故남희섭 변리사는 2000년대 초반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백, 푸제온 등 의약품에 대한 강제실시 청구, 소프트웨어 특허 비판, 강제실시 확대를 위한 특허법 개정, 한미 FTA 지적재산권 협상에 대한 비판, 실제 창작자와 이용자 권리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 정보문화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제안했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접근성을 위한 트립스 유예안지지, 토론회 강연 등을 이어가며 우리 사회 지식‧문화 접근권 운동 역사에 헌신해 왔다.

이번 행사는 건강과대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시민건강연구소, 오픈넷,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보공유연대 IPLeft,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네트워크센터, 커먼즈파운데이션, HIV/AIDS인권연대나누리+가 공동 주최한다.

이들 공동주최자들은 “故남희섭 변리사가 던진 문제의식을 이어 받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남은 우리들의 몫”이라며 “1년 전 황망하게 그를 떠나보낸 우리는 이제 그의 생전 활동과 현재적 의미를 되짚고, 그를 추모함과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추모의 말을 시작으로, 2부 ▲의약품특허 강제실시가 되면 가장 기뻐할 사람 ▲변리사, 의약품과 의료기술 독점에 반대하다 ▲정보기본권의 새 지평을 열다 ▲자무무역협정(FTA)반대 운동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공유를 외치다 ▲정보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 ▲디지털 성범죄 근절 운동 등  故남희섭 변리사가 걸었던 길과 현재적의미를 짚어보는 발제로 구성됐다.

추모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유가족과 함께 묘소방문 행사가 열린다. 묘소 방문 및 추모 행사 참석 관련 문의는 이메일(antiropy@gmail.com)이나, 휴대전화(010-2213-9199)로 하면 된다.

故남희섭 변리사 1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故남희섭 변리사 1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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