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울진 산불 이재민에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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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울진 산불 이재민에 도움의 손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03.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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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24일 치협‧경북지부‧경북대치과병원‧치병협‧경북치기협‧경북치위협 등 진료봉사 진행
치촤계 의료팀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치촤계 의료팀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치과계가 산불 화재를 당한 이재민을 찾아 아픔을 위로하고 의료봉사를 지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전용현 이하 경북지부), 경북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 의료팀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울진 산불화재 현장을 방문,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울진지역에서는 지난 3월 4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대형산불로 현재까지 219가구, 35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치과계 의료팀은 이재민의 3분의 1, 65가구 96명이 임시 거주 중인 덕구온천호텔을 찾았다.

이들 의료팀에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을 비롯해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 신영림 부회장, 전상용 총무이사,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권대근 병원장, 김도형 교수가 참여했다. 아울러 경북치과기공사회, 경북치과위생사회도 힘을 보태는 등 치과계 모두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3일에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의료팀을 격려키도 했다.

이들은 이동치과병원버스를 통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레진, 불소도포, 치석제거,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특히 화재로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 2명에게는 임시 틀니를 제작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의료팀은 진료 첫날인 지난 22일, 이재민과 울진군에 다양한 구강관리 용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치협은 구강용품 2천세트, 경북지부는 최근 설립된 사회소통공헌단 이름으로 성금 1천3백만 원과 틀니 세정제 5백박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구강용품 2백세트를 기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계가 이재민에게 위안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치과계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을 대비해 고통을 분담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이동치과병원 방문 시 전국 각 지부와 치과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동치과병원에서 진료 중인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
이동치과병원에서 진료 중인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

경북지부 전용현 회장은 “산불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북지부 사회소통공헌단 설립 후 첫 진료 봉사로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하며, 이번 이재민 지원에 대구지부와 전국지부장협의회가 도움을 줘 또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대치과병원 권대근 병원장은 “사흘의 진료봉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진료했다”면서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한 이재민은 “화재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잇몸이 딱딱해지고 염증이 생겨 큰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며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먼 곳까지 직접 찾아와 진료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치협은 지난 9일 강원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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