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 러시아 보이콧 동참… “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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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 러시아 보이콧 동참… “수출 중단”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3.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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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 러시아향 수출 타격에도 국제 평화와 인류 미래 위한 메시지 전달
메가젠이 지난 11일 '러시아 수출중단'을 선언했다.
메가젠이 지난 11일 '러시아 수출중단'을 선언했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 이하 메가젠)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메가젠은 지난 11일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침묵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 수출 1위 기업인 메가젠은 최근 러시아에서 높은 기술력과 인지도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콧을 망설이고 있는 다른 기업과 달리, ‘바른 기업’을 추구하는 메가젠의 기업 철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 세대의 평화와 희망을 짓밟는 전쟁은 당장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메가젠의 대러시아 수출 품목은 임플란트와 의료기기로 일반적인 소비재에 해당해 전략 물자나 군사 무기·화학물질 사업처럼 직접적 영향력이 없는 품목들에 해당한다. 더군다나 최근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며 외화 채무를 루블화(RUB)로 상환하도록 하면서 상당한 환차손까지 떠안는 상황이라 수출과 채무 등의 상황도 불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메가젠의 수출 중단 선언은 국제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 지지만을 생각한 결정이다. 

메가젠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액이 상당하지만 메가젠의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이 영토 보존을 위해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인류의 미래와 국제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러시아 매출 하락분에 대해서는 국내시장과 해외 다른 국가들에 더욱 집중해 매출을 유지·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젠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 및 국가 차원의 조치에도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애플과 테슬라·맥도날드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향해서도 보이콧 동참을 요청하는 대내외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가 기업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다가, 보이콧을 할 경우 어렵게 개척한 러시아 시장을 중국 기업을 포함한 경쟁 기업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해외 글로벌 기업처럼 적극적인 보이콧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이날 메가젠 임직원들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메가젠은 우크라이나, 그리고 전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최근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세계 평화 수호의 대열에 동참하고 이번 사태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할 수 없어 이번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러시아와의 사업을 전면중단 합니다.

러시아가 우리의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지난 10여년간 많은 노력을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아울러 인류의 For Lifetime Smiles라는 당사의 mission대로 우크라이나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사의 어려운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러시아의 무차별한 폭격이 멈추고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하며 아울러 평화를 지지하는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메가젠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 및 국가 차원의 조치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메가젠임플란트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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