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가 쏘아올린 기후행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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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가 쏘아올린 기후행동 선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1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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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동아 등 일간지‧보건의약계 신문 일제히 보도
건치 “전 보건의약계 기후행동 나서는 계기 되길…”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선언' 기사 콜라쥬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선언' 기사 콜라쥬

보건의료계 최초로 열린 치과보건의료인들의 기후행동 선언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송정동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에 대해 치과계는 물론 의료계 전문지와 일간지에서도 보도가 잇따랐다.

대표적 일간지인 한겨레신문과 동아일보에서는 각각 『“옥수수 재질 흡입기 재발해 달라” 병원 탄소 배출 줄이는 치과의사들』, 『치과의료인들, 22일 기후위기 선언 나선다』를 제목으로 보도했으며, 쿠키뉴스, 스포츠조선, 라포르시안, 후생신보, 의약뉴스, 민족의학신문 등에서도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선언 주최자 중 한 곳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형성 공동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인들이 기후위기를 단순 환경문제가 아닌 건강권의 위기로 규정, 경각심을 갖고 기후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보건의약계에서는 치과계가 먼저 기후위기 선언을 했고, 이를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의료계, 한의계, 약학계 등의 신문에서 모두 다뤄져 고무적”이라고 의의를 짚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등 전 보건의료 직능단체에서 기후문제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이어질 기후행동에 함께 나섰으면 한다”면서 “각 직역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을 같이 고민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선언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17개 지부 전체가 함께 참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짚으면서 “치과계 내부적으로 이날의 선언이 선언으로 그치면 안된다는 기분 좋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선언식에서 제안된 실천사업 뿐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실천방안, 정책적 연구를 치협과 더불어 수행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실천적 모임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치 조병준 공동대표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행동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치과계가 합심해 선언에 이른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면서 “이제 이 선언은 기후행동, 기업과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로 나아가는 출발선에 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앞으로 타 보건의료직능 단체도 기후행동에 동참해, 보건의료계에서 기후위기는 건강권과 불평등의 문제라는 논의가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며 “의료폐기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치과‧의약산업 측면에서의 탄소제로 나아가 전체 국가적 산업 측면에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감시하는 데까지 나아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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