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성 치아, 방치하면 더 큰 질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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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성 치아, 방치하면 더 큰 질환 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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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학회, 제2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식‧학술대회 개최…”올바른 치아 관리 정보 알려나갈 것“
제2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2일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제2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2일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이광원 이하 보존학회)가 주관하고 GSK가 후원하는 ‘제2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2일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보통 과민성 치아. 시린이로 불리는 증상은 구강내에서 흔히 느끼는 불편감 중 하나다. 대부분 ‘찌릿’, ‘시큰’과 같이 순간적 통증이라고 가벼이 여기고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수복치료 및 근관치료를 필요로하는 등 악화되기 쉽다. 보존학회 측에 따르면 성인의 61%가 시린이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존학회는 지난 2019년부터 TFT를 꾸려 오랜 논의 끝에 이러한 증상을 ‘민감성 치아’라고 명명‧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감성 치아’가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잘못된 양치습관, 이갈이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치경부 마모 ▲치주질환 ▲충치 등을 꼽으면서, 자연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알리기 위해 ‘민감성 치아의 날’을 제정했다.

이광원 회장은 ”평균 수명 증가로 치아의 수명도 길어짐에 따라 치은퇴축, 치경부 마모증의 발현율과 함께 ‘민감성 치아’ 증상을 호소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관련 치료에 대한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학회 차원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민감성 치아는 대부분 노출된 상아질에 자극이 가해질 경우 매우 시리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질환이고 초기에 치약을 바꿔주는 등 간단한 처치만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민감성 치아’는 삶의 질과 직결된 증상인만큼 치료보다는 예방적 관점에서 질환의 원인과 증상, 관리법 등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자 제정했다“며 ”‘민감성 치아의 날’을 통해 국민 구강보건을 향상시키고 치아의 유지관리를 위한 대국민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도 ”30년간 개원의로 일하면서 예민한 치아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오래 봐 와서 그런지, ‘민감성 치아’라는 말은 그에 꼭 들어맞는 것 같다“면서 ”‘민감성 치아의 날’을 통해 정확하고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널리 알려 대국민 인식 개선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대한치과병원회 황의환 회장과 GSK 김준호 상무도 축사에 나서,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보존학회와 적극 협조해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덕규 이사가 분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서덕규 이사가 분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한편, 이날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보존학회 서덕규 수련고시이사가 ‘국내 민감성 치아의 유병율 및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이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각과민처치를 위해 ‘약물도포, 이온도입법’의 경우 2010년 939,99건이 시행됐고, 이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20년에는 1,729,595건이 시행됐다. 또 레이저치료, 상아질접착제 도포 역시도 2010년엔 63,124건이었으나 2020년에는 326,695건이 시행되는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기존 및 최신 민감성 치아 치료법과 연구 현황을 설명하고, 초기 민감성 치아에 효과가 있는 GSK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보존학회 김도현 수련고시실행이사의 ‘민감성 치아의 보존적 처치법’,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장지현 교수의 ‘향후 민감성 치아 치료의 방향’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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