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성의 품격 있는 치협 만들 것”
상태바
“최고 지성의 품격 있는 치협 만들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07.07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근 후보, 오늘(7일) 기자간담회… 노조협약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밝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오늘(7일) 치협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협약서 파기와 현 집행부 임원 교체, 비급여진료비 심평원 제출 거부운동 제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후보
박태근 후보

박 후보는 먼저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 임원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써 현재의 비상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회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혼란을 야기한 집행부 임원이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탄핵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어떤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들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협회장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로서의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조속한 회무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노조협약서 파기와 관련된 공약에 대해서도 박태근 후보는 “치협 직원들 역시 치협 발전을 위한 세 축 중 하나”라면서 “뜨거운 열정과 가슴으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노조협약서를 파기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현재의 회원 정서상 지금의 노조협약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회원 탈퇴나 회비납부 거부운동 등을 촉발해 치협 존폐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파기라는 용어는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라 회원들의 정서를 대변코자 한 용어로 이러한 치협의 존폐 위기상황 속에서 모두가 사는 길로 가자고 노조를 설득해 노조협약서의 전면재개정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3일로 다가온 비급여진료비용 심평원 제출 거부운동과 관련해서도 그는 “사실상 지난해 12월 비급여진료비 공개 입법과정에서 막아야 했는데 시기적으로 골든 타임이 지난 감이 있다”면서도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를 계기로 우리가 단합만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치협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일선 개원가의 경우 비급여진료비 심평원 자료제출 거부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정부관료들은 바로 이러한 불안감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 앞으로 2차 제출기한도 있고 실제 우리가 50% 이상 제출 거부를 하게 된다면 정부당국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함부로 과태료 부과를 하지 못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만약 당선된다면 치협이 품위가 있고 인간미가 넘치는 최고 지성의 전문가집단으로서 품격이 있는 협회로 거듭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보궐선거부터 치협이 최강의 지성인 집단으로 거듭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태근 후보는 직선제 이후 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연이어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치과계 내부의 문제를 법원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 소송은 물론 선관위에 이의신청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지난 29대 치협 집행부부터 3기 연속 치과계 언론사들에 대한 ‘치협 출입금지’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협회장이라고 하더라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권한은 없다”며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