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재개편 속도내 회무 정상화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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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재개편 속도내 회무 정상화할 터”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06.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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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 박태근 전 회장,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박태근 예비후보
박태근 예비후보

“치협에 대한 회원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되돌리기 위해 하루속히 회무 정상화를 이루어내겠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울산지부 박태근 전 회장이 오늘(10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선대치과대학재경동창회 신인철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태근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5년 전 치협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지난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장본인”이라면서 “뇌사상태로 가고 있는 치협을 하루라도 빨리 살려내야 한다. 하나된 힘을 만들어 내기 위한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 하루속히 치협 회무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선 “지난해 느닷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어둠의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는 치과계에, 최근 치협 역사상 유례없는 협회장 사퇴라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그렇지 않아도 고난한 행군을 하고 있는 3만여 회원들에게 또 다른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고 있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 험난한 시기에 이러한 사태를 유발한 자가 누구냐”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치협이 이 지경이다보니 치협의 대외 위상은 말이 아니게 추락하고 있고, 회무공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는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밖에서 선동하고 뒷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안에서 책임지고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고 담아내 치과계 권익을 이뤄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예비후보는 “5년전 치과계에 첫 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자,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지만 최근 치협이 망가져가는 상황에서 실망한 많은 회원들이 이 모든 게 직선제 때문이 아니냐며 한 마디 할 때마다 죄지은 장본인인 양 등에 식은 땀이 난다”며 “과도한 선전에 감추어진 리더의 무능이 드러나자, 엉뚱하게 직선제라는 훌륭한 제도를 부정하고 탓하게 만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장본인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치협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보고자 한다”면서 “먼저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불거진 노조와의 협약서 문제가 지금 치협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치협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과제로 삼아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지금 치협은 거의 모든 게 비정상이다. 노사협약서 사건, 붕장어 사건, 총무이사 사퇴, 협회장의 무책임한 사퇴, 동반 출마한 부회장들의 자리 버티기 등등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치과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칠 수 있도록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 하루속히 치협 회무를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토로했다.

공약으로는 ▲치협 존폐 위협하는 노조협약서 문제 반드시 해결 ▲외부회계감사제 즉각 실시 ▲‘비급여진료비용 공개’ 치협 차원 적극 대응 ▲임플란트 보험 확대,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대선 정책지원단’ 구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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