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랑 보내준 치과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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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랑 보내준 치과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05.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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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장이 주목하는 지금 이 사람➄] 신흥DV캐피탈 문현기 대표

본지는 21C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과 치의학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상을 살펴보기 위해 'K-원장이 주목하는 지금 이 사람'이라는 기획 기사를 새로 연재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과 치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치과의사의 관점에서 짚어볼 이번 기획은 본지 김동근 전무이사와 송파올치과 오영학 원장이 인터뷰어로 나서 현 시점 치과계에서 주목해볼만한 업체와 인물을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섯번째 인터뷰이로는 지난 2월 ‘생애 최초 신규 개원의 추가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 신흥DV캐피탈 문현기 대표가 선정됐다. 인터뷰는 본지 김동근 이사가 진행했다.

- 편집자 주

본지 김동근 이사(왼쪽)와 신흥DV캐피탈 문현기 대표
본지 김동근 이사(왼쪽)와 신흥DV캐피탈 문현기 대표

김동근(이하 김): 먼저 신흥DV캐피탈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문현기(이하 문): 신흥에서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1974년 설립됐으며, 치과의사들의 신규 개업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기 위해 지난 1996년 서울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사명 변경 등의 과정을 거쳐 주로 신흥 계열사간 자금대여나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신흥 차원의 전체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 이를 담당해온 투자회사이다. 핸드피스 수리 및 장비서비스 업체인 DV서비스도 신흥DV캐피탈에서 100% 출자한 업체이다.

김: 지난해 9월에는 신흥연송학술재단에 20억을 기부하고 또 11월에는 덴탈비타민과 DV Point 지급보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문: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6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을 통해 신흥연송학술재단에 기부금 출연 약정했었다. 지금이야 신흥이 오래된 역사 속에 대한민국 치의학 산업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있지만 지난 1955년 창업주 연송 이영규 회장이 ‘신흥치과재료상회’를 인수하면서부터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고작 4~5평 정도 되는 규모에 판매품목도 50여 가지에 불과했다.

현재의 규모로 성장해오기까지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계 전체의 사랑과 관심에 신흥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늘 이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랜 시간 받아온 사랑을 그대로 환원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신흥의 경영 철학이고, 이에 동참하고자 신흥DV캐피탈에서도 마침 지난해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겨 신흥연송학술재단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이다.

당초 약정했던 금액 10억 원보다 2배 더 많은 20억 원을 기부했는데, 기부금은 모두 신흥연송학술재단의 치과계를 위한 학술 지원 및 후학 양성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덴탈비타민의 DV Point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에서 더욱 크게 성장해 DV Point 적립권이 지난해 10월 누적 판매 30억 포인트를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DV Point의 공신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에 발맞춰 덴탈비타민과 DV Point 지급보증 협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신흥DV캐피탈의 지급보증으로 이제는 더욱 안심하고 DV Point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문현기 대표
문현기 대표

김: DV서비스말고도 신성치과기재나 DV파트너즈, 덴탈위즈덤, DV홀딩스, 샤인덴탈, 올리브덴탈 등 신흥과 관련된 회사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각각의 회사들이 신흥과 어떤 관계이고 또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소개를 부탁드린다.

문: 우선 지분구조부터 살펴보면, 신흥이 모회사로서 직접 출자한 자회사로는 신흥DV캐피탈과 임플란트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신흥MST가 있다. 신흥DV캐피탈의 경우 신흥에서 100% 출자했고, 신흥MST도 신성치과기재와 신흥DV캐피탈의 지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신흥에서 거의 100% 가까이 출자한 회사이다. 여기에 앞에서도 언급했던, 신흥DV캐피탈에서 출자한 DV서비스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성치과기재와 DV파트너즈(구 예낭아이엔씨), 그리고 DV홀딩스가 있는데 모두 신흥과 관련이 있는 특수관계 회사들이다. 신성치과기재의 경우 신흥과 역할을 나누어 외국에서 치과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고, DV파트너즈는 신흥의 전시회와 홍보‧출판 업무, 덴탈비타민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덴탈위즈덤은 출판 브랜드이다.

DV홀딩스는 예전 무진홀딩스에서 지난해 네이밍을 변경했는데, 역시 지난해 7월 덴탈이마트에서 네이밍을 변경한 DVmall은 DV홀딩스에서 100% 출자한 자회사이다. 모회사인 DV홀딩스의 경우 DVmall을 통해 치과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샤인덴탈과 올리브덴탈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치과 유통영업을 하고 있다.

김: DV라는 명칭은 덴탈비타민을 뜻하는 것인가?

문: 그렇다. 지금까지 덴탈비타민은 치과의사들에게 신흥의 대표 브랜드로써 가장 많이 알려져 왔는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신흥 관련사들의 네이밍을 DV가 포함된 것으로 변경 작업을 해왔다. 신흥DV캐피탈도 신흥캐피탈에서 지난해 네이밍 변경을 한 것이다.

김: 지난해 코로나19로 치과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인천 북항에 ‘DV hub’라는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문: 지난해 준공된 DV hub는 대지면적 12,472㎡(약 3,800평), 연면적 20,146㎡(약 6,100평), 높이 34m,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는데 신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이를 기획, 준비해왔다.

지금까지는 신흥의 물류센터들이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었는데, 지난해 DV hub 준공을 통해 모든 물류센터의 통합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일원화를 이뤄내면서 말 그대로 DV hub가 신흥의 물류와 유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지난 2월 생애 최초 신규 개원의 신용대출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신규 개원의 신용대출은 IMF 이후 중단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시기에 다시 대출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동근 이사
김동근 이사

문: 이번에 새로 출시된 상품은 신규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3.5%(3개월 CD 연동 변동금리)의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대출 상환은 선택에 따라 1년 거치, 3년 이내로 자유롭게 상환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와 치과 개원시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신흥DV캐피탈에서도 IMF 이후 신규 개원의 대출을 중단해온 것인데,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제1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 제어를 위해 대출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부족한 개원 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개원 치과의사들이 있고, 이들에게 신용대출로 도움을 주는 것이 영업 상으로도 유리하지만, 지금까지 신흥이 유지해왔던 ‘치과계에 대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 철학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

물론 검토 결과 신용대출 자금을 모두 신흥DV캐피탈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고, 그래서 신규 개원 치과의사들에게도 제1금융권에 준하는 저금리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경영 상의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김: 기존 개원의들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운영자금 대출을 확대해줄 계획은 없는가?

문: 안 그래도 그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현재 정책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기존 개원의들에게도 신용대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개원의들에게도 확대할 경우에는 아마도 신용평가를 위해 DVmall의 거래 신용을 기반으로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 오랜 시간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신흥과 신흥DV캐피탈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문: 치과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선도업체로서 신흥은 오랜 사랑을 베풀어준 치과계에 대한 사회공헌을 경영 철학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신흥의 교육 인프라와 정보 공유를 통해 인재육성 및 치과계 발전에 공헌코자 경기도 용인시에 신흥양지연수원을 개관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신흥연송학술재단을 설립해 연송치의학상과 연송장학금 등 목적사업인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활발히 수행해왔다.

앞으로도 신흥은 치과계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흥연송학술재단을 더욱 튼튼한 재단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흥이 회사로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최근의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플랫폼 등 치과의사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또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 더 많은 치과계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수행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흥DV캐피탈에서 이번에 생애 최초 신규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을 다시 출시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시작된 일이다. 앞으로도 신흥에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치과계와 치과의사들을 위해 더욱 큰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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