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건강한 사회 위해 국민과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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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건강한 사회 위해 국민과 소통할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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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제33기 김형성·조병준 공동대표
김기현 비대위원장(왼쪽)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는 김형성 공동대표.
김기현 비대위원장(왼쪽)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는 김형성 공동대표.

지난 1년간 초유의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제33기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형성 신임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건치 집행부 활동을 오래동안 해와서 낯설거나 하지는 않다”면서 “변화의 시기에 건치가 그것을 버텨내면서 또한 변화를 준비해나가는 시간을 공동대표로서 함께 해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기 중 가장 큰 과제로는 사회와의 소통을 꼽았다. 김형성 공동대표는 “이전에는 민주화와 사회운동에의 헌신성이 건치의 정체성과 계급성의 한계를 무마해줄 만큼 사회적 동지애가 있었다면, 이제는 세대가 변하면서 건치도 기득권 세대로 비춰질 수 있다는데 고민이 있다”며 “건치와 사회와의 접점을 고민하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공동대표는 “최대한 건치의 모습을 세상에 알려보고자 우선은 요즘 건치신문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유투브 채널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를 이용해 국민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려볼 생각”이라면서 “이와함께 건치 회원들과의 소통도 좀 더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들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적 과제와 관련해서는 “K-방역의 성과 뒤에는 재난자본주의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규제완화, 신자유주의가 있으며 그래서 노동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회적 목소리가 높음에도 민주당은 당론채택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소통방식이 필요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들의 ‘뉴노멀’에 저항하고 기존의 연대를 회복하려는 ‘뉴노멀’화의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매해 총회 즈음에는 각 지부 회비납부 명단과 전태일기념관 설립을 위한 모금 등 때때로 있는 기금모금 명단을 찬찬히 살펴보는데 그 명단들을 볼 때마다 한편으론 죄송스런 마음도 들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가장 기본은 이러한 건치 회원분들의 마음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건치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조병준 공동대표
조병준 공동대표

건치 지부를 대표해 김형성 공동대표와 함께 건치 33기 공동대표에 당선된 조병준 신임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에서의 건치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며 지난 1987년 민주화를 함께 열어젖힌 선배들의 열정과 노고가 담긴 건치가 3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출발선을 그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건강한 사회’란 이름이 달린 시민사회단체로서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준 공동대표는 ▲함께 건강한 사회 ▲함께 건강한 치과계 ▲함께 건강한 건치조직 등 3가지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사회적으로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치는 의료공공성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소외계층들의 건강불평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연대해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건치 지부들의 지역에서의 활동이 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공동대표는 “올해 의사파업 사태를 보면서 전문가 집단으로써의 치과계 전체의 건강함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며 “건치가 치과계 안에서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치과의사들의 시민사회단체로 자리매김해 치과계 여러 이슈들에 목소리를 내면서 치과계 전체의 건강함에 일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건치 내부적으로는 대표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중앙운영위와 중앙집행위가 순발력 있고 결단력 있는유기적 회의체계로 굴러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야 하며, 지부와의 관계에서도 단지 중앙이 지부를 이끌어나가는 관계이 아니라 지부와 지역 활동을 돕고 지원하는 중앙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병준 공동대표는 “건치 중앙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김형성 공동대표를 도와 김기현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다시 건치로부터’ 일을 해보고자 한다”면서 “건치 회원 모두가 이 어마어마한 파도의 시대에 몸을 적시면서도 건강한 개인, 건강한 치과의사, 건치 회원으로 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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