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치과 병‧의원 수입 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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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치과 병‧의원 수입 34% 감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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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은 환자 48%‧수입 47% 감소…치협 정책연구원 제17호 이슈리포트서 조사결과 발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전국 치과 병‧의원 환자는 35%, 수입은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환자 48%, 수입 47%가 감소하는 등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 보험위원회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이 지난 4월 말 공동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병)의원 경영 피해조사’ 결과에 대한 이슈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총 3,189명의 치과의사가 응답했으며 각 지역별 환자 수와 매출수입을 월별로 구분한 결과를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5%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98.4%로 그 어려움이 더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평균 환자 감소율은 ▲1월 16.5% ▲2월 25.6% ▲3월 34.9% ▲4월 33.6%였고, 평균 수입 감소율은 ▲1월 17.7% ▲2월 24.7% ▲3월 33.8% ▲4월 34.0%로, 코로나19가 급격히 전파되기 시작한 2월부터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월~4월 추가 경비 증가율은 평균 11.9%였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감소율은 3월 48%, 4월 38.9%였으며, 수입 감소율은 46.7%, 4월 39.4%로 타 지역 보다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환자 및 수입 감소 평균
지역별 환자 및 수입 감소 평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행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42.2%가 ‘별다른 대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해, 적절한 대응 없이 피해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타 경비 감축’이 35.8%, ‘근무시간 단축’이 32.3%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계속될 경우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인력감축 44,7% ▲기타경비 감축 40.7% ▲국가지원제도 활용 35.3% 순으로 답했으며, 응답자의 약 10%는 폐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정재호 정책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치과 병‧의원 경영난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해 볼 수 있어 전국 치과의 피해를 체감했다”면서 “객관적 통계정보에 근거한 합리적 정책을 마련해 개원환경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협회장도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병‧의원의 환자, 수입 측면에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치과의료기관의 경영난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이슈리포트 제17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이슈리포트는 전회원 메일로 발송됐으며 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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