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선언문’ 작성자 형사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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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선언문’ 작성자 형사고소할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5 16:4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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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무효소송 판결 ‘이후’ 전달…“배후 조종 의혹 말도 안돼”
한진규 원장 F 후보 지시 따른 것 아닌 개인의 판단 ‘강조’
소송단의 “치과계 정의 바로세우겠다”는 의도에 동조한 것뿐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회장 선거 무효 소송단(이하 소송단)에게 1천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지목받은 H 원장이, 오늘(5일) 본지에 “실명으로 보도를 해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세모치과 한진규 원장으로 최근 각 캠프 팩스로 전달된 '소송단일인' 명의의 『양심선언문』에서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고, 허위사실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된 마타도어로 보기엔 위중한 사항들이 많았지만, 타 후보들의 지저분함에 동조하고 싶지 않아 참고 있었지만 도를 더해가는 악성 주장에 입을 열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한 원장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F 후보 측이 핵심측근인 자신을 ‘통해’ 그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거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소송단에 지원한 사실”이다.

한 원장은 “소송단에 1천만 원 지원금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심선언문’에서 F 후보를 거론하며 F 후보의 지시에 따라 내가 소송단에게 전달한 것처럼 돼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당시 우리 캠프도 성금과 자료를 모아 선거무효소송을 준비 중이었는데, 마침 소송단에서 진행하고 있어 이중으로 소송하는 것을 피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당시 F 후보 캠프 운영팀장으로서 후보의 지시 여부와 관계없이 중요한 일은 내가 결정하고 집행할 자율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소송단 중 한 명인 이 모 원장과 친분관계가 있었고, 치과계 정의를 바로세우겠다는 그의 선한 의도에 동조해 내가 성금을 주자고 주도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판결이 내려진 이후, 성금 전달로 감사를 대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원장은 『양심선언문』에 나온 대로 2018년 2월 11일에 소송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는데 “만약 선거무효소송 시작 전이나 그 중간에 전달했다면 뒤에서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송이 끝나고 난 뒤 변호사비 줄 돈이 없다고 모금을 하는 시점에 전달한 것”이라고 짚었다.

참고로 선거무효소송 판결이 난 것은 2018년 2월 1일이며, 협회는 같은 달 5일 항소 포기 및 재선거 실시를 의결했다. 소송단은 2018년 2월 5일부터 19일까지 호소문을 내고 성금모금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심선언문' 작성과 관련해 한진규 원장이 타 원장을 통해 얻어 낸 소송단 이 모 원장의 답변 (제공=한진규)
'양심선언문' 작성과 관련해 한진규 원장이 타 원장을 통해 얻어 낸 소송단 이 모 원장의 답변 (제공=한진규)

한 원장은 “타인의 순수한 의도를 깍아내리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같은 치과의사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모 원장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는 한편, 『양심선언문』 작성자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이 모 원장은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혹시 본인이 쓰고도 쓰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이냐?”라며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작성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작성자에게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진규 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교모하게 짜맞추어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그것을 허위로 작성까지 해서 배포하고 눈물로 호소하는 쇼까지 벌이는 행위는 용서 받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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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로남불 2020-03-05 19:56:44
박 후 보 캠프는 소 송 단 보고 고 소 고 발 남 발 하여 치 과 계 어 지 럽 힌다고 해놓고
진 실 된 사 실 보 도에 고 소 한다고 하고
조 국 보다 더하네
박 후 보는 한 진 규 선 생 뒤에 숨 지 말 고 당 당 하 게 기 자 회 견 하라
이 율 배 반 행 위 를 유 권 자 들이 심 판 할 것이다

아폴로니아 2020-03-05 18:53:15
사실 관계를 알리는 것마저도 정치적 이용으로 치부해버린다면 3만 회원들에게 팩트는 어떻게 전달해야하나요?

박 영 섭 후보가 현금을 지원했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것 외에 다른 더 하실 말씀이 있더면 직접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난 대인배 2020-03-05 18:36:05
박 후 보 한 진 규 뒤에 숨 지 말고
당 당 하 다면 앞에 나와라
회 무 농 단도 뒤 에 숨 어서 하고
고 발 도 애들 시켜서 하고
대 장 감 은 아니네
대 장 은 밑 에 애 들이 잘 못 한 거 내가 책 임 지께 아 우 들은 걱 정 마 해야지
완 전 소 인 배 네. 양 아 치 인 가?

참회원 2020-03-05 18:31:17
박 후 보 사 퇴 하라고 했는데
한 진 규 선 생이 뭐하러 자 수
이 거 대 리 자수 연 기 인 거 인 정 하는 것도 모르고
참 우 끼 네요

진정성 2020-03-05 18:28:37
그렇게 떳 떳하면 소 송 단에 입금해서 주지
계좌도 공지했는데
숨어서 몰 현 금 다 발 로 준 이유가 구 려 서 그런거 아닌가요?
섭 섭 이 대 장이랑 안친한가 보다 덴 포 토에 소 송단 본인이 지원했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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