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타결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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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타결 접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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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노사 실무교섭… 대경건치 최봉주 상임대표, 해고자 복직에 '환영'의 뜻 밝혀
대경건치 최봉주 대표와 회원들이 지난 1월 11일 영남대의료원 단식농성장을 지지방문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7월 1일부터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해고자 복직 및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여온 제4회 대구경북 민주시민상(이하 민주시민상) 수상자 박문진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사태가 곧 해결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실무교섭을 통해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 방안에 의견접근했다. 노사 양측은 실무교섭에서 의견접근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각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금주 중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초부터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23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19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영남대의료원노조 김진경 지부장은 이날 단식농성을 해제했다.

다만 오늘(3일) 현재 218일째 74m 높이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문진 해고자는 이날 이루어진 실무교섭 의견접근안을 바탕으로 노사 양측의 합의가 최종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고공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 최봉주 상임대표는 "사태해결 실마리가 잡힌 듯해 매우 기쁘다"며 "박문진, 송영숙 해고노동자가 지난달 제4회 민주시민상을 수상하면서 대구경북 시민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매우 높아진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고공농성자들의 민주시민상 수상을 계기로 대구경북지역 여론이 악화되면서 영남대의료원 측이 큰 압박을 느낀 것 같다"면서 "지난 14년 동안 해고자 복직과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투쟁을 해오신 분들인데 하루 속히 최종 합의를 이뤄 건강한 몸으로 복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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