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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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1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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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건치, 죽음학 연구자 정현채 박사 초청 강연…11월 14일 오후 7시 30분 토즈 종로점 3세미나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회장 김의동 이하 서경지부)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토즈 종로점 세미나실 3에서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 정현채 박사가 연자로 나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할 당시, 의료현장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필연적으로 죽음에 관심을 갖고, 종교인이나 철학자의 관점이 아닌 과학자의 시각에서 죽음을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며 의사로서 치료만큼 중요한 임무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제대로 직면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지난 2007년부터 죽음학 강의를 시작했다. 더불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에 관해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단행본 집필에 나섰다.

정 박사는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소화기학 교수로, 현재는 한국내과학연구지원재단 이사장, 한국죽음학회 이사, 한국인의웰다잉가이드라인 제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삶과 죽음의 인문학(2012)』,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공저, 2014)』,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공저, 2014)』,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2018)』 등이 있다.

참고로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의 원고를 마무리하던 지난해 초 갑작스런 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죽음을 앞둔 암 환자의 시각으로 더욱 깊은 사색의 결과를 담아 책을 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지부 김의동 회장은 “세미나 주제로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잡긴 했지만, 평소 죽음에 대해 과학적으로 따져보고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우리 삶의 자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면서 “종교적이거나 미신적인 허무맹랑한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의사로서, 과학자로서 죽음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접근과 삶의 자세를 바꾸기 위한 논의는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건치 회원들을 비롯해 관심있는 분들이 와서 함께 정현채 박사의 강연을 들었으면 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경지부 세미나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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