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무선의 시대다.
무선전화, 무선랜, 무선 커피포트에 무선 다리미까지. 무선화된 시대에 살면서 무선의 편리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우리지만, 치과에서 사용하는 기자재 중에서 효율적으로 무선화된 기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가능성 있다고 생각되었던 무선 구강카메라조차 보급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치과에서의 무선 장비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경제성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광중합기
치과에서 사용하는 광중합기는 복합레진 및 상아질접착제에 함유된 개시제를 활성화시켜 자유라디칼(free radical)을 생성하여 가시광선 중합형 복합레진의 중합반응을 개시한다.
개시제로는 Camphoroquinone(CQ) 또는 Phenyl propane diamine(430㎚)이 이용되는데 광중합기의 파장 스펙트럼은 대개 390-520㎚이며 450-510㎚에서 피크를 보이고 이는 CQ의 최대흡수파장인 468㎚를 위하여 필터에 의하여 여광된다.
과거 사용된 자외선 중합기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으로 인하여 사용이 중단되었고,현재 사용되고 있는 광중합기로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할로켄램프를 비롯하여 플라스마램프, LED, 레이저 등 크게 4종류로 분류된다.
이 중 최근에 개발돼 상용화 된 것은 플라스마램프와 LED를 이용한 것이다. 무선 광중합기는 대부분 LED방식의 광원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플라스마의 경우는 중합시간이 무척 짧지만, 과도한 열 발생과 급속 중합에 의한 복합레진의 중합 수축과 이로 인한 변연누출 등의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LED 방식의 광중합기
최근에 상용화된 LED 광중합기는 반도체를 이용해 빛을 생성한다. 제품에 따라 7-19개의 LED을 가지며 이에 따라 다양한 광도차를 보이고 복합레진의 각층당 3-40초의 중합시간이 요구된다.
ECE(energy conversion efficiency)가 10% 내외로 다른 형태의 광중합기에 비하여 상당히 효율성을 가지며 열발생이 적어(약 56℃) 냉각이 필요 없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향후 개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의 광중합기로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