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치과주치의제로 건치 알려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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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치과주치의제로 건치 알려나갈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9.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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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건치 동부지회, YB모임 갖고 발전방향 모색…20일 건치 30주년 다큐 상영회 개최도
(왼쪽부터) 주동옥 총무, 김용주·신이호·정진균·송석기 회원, 한기훈 회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광주‧전남지부 동부지회(회장 한기훈 이하 동부지회)가 지난 2일 YB모임을 열고, 하반기 동부지회 사업을 공유하는 한편, 회원 고충을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이호‧정진균‧송석기 회원 등 이른바 93학번 이하 젊은 회원들과 한기훈 회장, 주동옥 총무, 김용주 전 회장이 나와 건치 정체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는 후문.

한기훈 회장에 따르면 건치를 통한 ‘치과의사의 사회적 참여’ 면에 젊은 회원들의 깊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긴 하나, 이를 알려내는 일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한 회장은 “사실 95학번 이하의 후배들은 운동권 세대가 아니라 학생운동 하다 자연스럽게 건치로 넘어온 분들이 아니라, 이후의 건치의 사업과 선배들의 활동에 감동해 가입한 분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로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길이 결국 의료질서를 바로잡고 더불어 치과의사의 삶도 나아진다는 데는 공감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사업내용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아동‧학생 치과주치의제’가 신입회원 모집과 기존 회원의 결속력을 만드는 ‘구심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 회장은 최근 순천시의회에서 진행된 ‘학생 치과주치의제 간담회’를 언급하면서, 이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동부지회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부지회는 회원들도 적고, 지역도 광양, 순천, 여수로 멀리 흩어져 있어 월 1회 월례회를 제외하고 각개 봉사활동 등을 해나가는 정도였다”라면서 “광양‧순천‧여수 지역에 ‘아동‧학생 치과주치의제’ 도입을 준비하면서 각 지역 회원들이 담당자를 정해 지역에 맞는 안을 만들고 시의원과 보건소를 설득하러 다니고 이를 공유하면서 좀 더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이미 학생 치과주치의제를 실시하는 광주와 목포지역 건치회원들과 연계할 기회가 생겼고, 서울에서 류재인 교수가 관련 강의를 해주러 오는 등 힘들지만 즐겁게 일을 꾸려나갔다”며 “젊은 회원들과 학생 치과주치의제를 추진하면서 건치의 정체성을 세우고 알리는 일을 더욱 잘 해나갈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 회장에 따르면 ‘아동‧학생 치과주치의제’ 조례안 제정을 위해  광양지역은 김용주 전 회장이, 여수지역은 한기훈 회장과 주동옥 총무가, 순천지역은 최철용‧김병무 회원이 맡아 시의원과 보건소, 지역치과의사회를 움직였으며, 여기에 목포지역 장세원 회원과 광주지역 이금호‧윤헌식 회원이 결합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여수시에서는 오는 9월 학생치과주치의제 조례안이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순천시의 경우 지난달 28일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치과주치의제’를 1학년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편, 동부지회는 오는 20일 회원을 대상으로 건치 창립 3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하나』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0월엔 건치 선배 만남, 11월엔 임상강좌, 12월엔 총회 및 송년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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