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학술대회... 1650여 명 참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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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학술대회... 1650여 명 참석 '성황'
  •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07.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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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희 회장... "치과위생사 역할 증대 위해 법과 제도, 사회환경 개선에 앞장"

치과위생사들의 최대 학술 '축제의 장'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 창립 제42주년 기념 제41회 종합학술대회 및 구강위생용품전시회(이하 KDHEX)가 지난 6일과 7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총 1,6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민의 구강지킴이, 국민 속의 치과위생사’라는 주제 하에 총 26개 연제, 30개 강좌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강화는 시대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노인구강관리 ▲커뮤니티케어 ▲남북관계 교류협력 ▲4차산업혁명 등의 4가지 키워드 아래 강연이 기획됐다.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노인구강관리를 위한 세션과, 현재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커뮤니티케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노인구강건강관리 사례(충치예방연구회 정민숙 강사) ▲노인이 되면 사래가 잘 걸리나요?(대한노년치의학회 이지나 위원장) ▲커뮤니티케어 추진전략과 방향(인하의대 임종한 교수) ▲커뮤니키케어에서 치과위생사의 포지셔닝(단국대 치위생학과 장종화 교수) 등의 강좌가 진행됐다.

또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짚어보는 강좌도 마련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홍상영 사무국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와 치과위생사의 남북교류협력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키도 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강좌도 마련돼 ▲치과위생사를 위한 최신 디지털 장비의 활용(연세치대 박지만 교수) ▲치과 CAD/CAM 시스템의 활용과 세라믹의 특성 이해(메디스치과 노소윤 부장) ▲치과의원에서의 QR코드 활용(대덕치과 박병기 원장)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치과위생사와 관련된 법에 대한 강연과 성윤리, 보험청구와 관련된 강좌도 진행됐으며, 임상치과위생사들에게 유용한 방사선 영상판독법, 치주관리, 예방치과진료, 약리학, 구강소견으로 알아내는 전신질환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임상분야 세션도 충실히 진행돼 참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오스템, 스피덴트, 신흥 등 치과기자재 업체와 파스퇴르 등 약 20여개의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가한 KDHEX에서는 최신 제품 소개 및 특별 할인 판매로 현장을 방문한 치과위생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포토존 인증샷 ▲28개 치아를 제한시간 20초 안에 배열하는 ‘치아 맞추기 게임’▲손에 특수 젤을 바르면 자신의 손의 세균을 확인할 수 있는 ‘내 손의 감염 상태 알아보기’ 등의 현장 이벤트 행사도 진행됐다.

임춘희 회장 "업무범위 현실화는 숙원 과제"
"현 제도적 환경 넘기 위해 회원들 참여 당부"

임춘희 회장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지난 6일 진행된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과거 우리는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치위생 분야를 개척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오늘날 치과계를 선도하는 전문보건조직으로 우뚝섰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치위생계의 새로운 대응전략과 의료서비스를 논의하며 더 큰 도약을 꿈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제도적 환경이 우리 치위생계가 넘어서야 할 벽이며 이러한 현실은 우리 모두가 단합해 극복해야 한다"면서 "업무범위 현실화는 우리의 숙원사업이며 안정적인 의료체계에서 의료인이라는 법적 지위를 받아 치과위생사로의 역할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임 회장은 "18대 집행부는 한국 치위생학 교육평가원을 설립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커뮤니티 케어) 및 예방진료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정립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치과위생사들이 업무 현장에서 신뢰받는 전문 보건인력으로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권익증진과 역할 증대를 위해 법과 제도, 정책, 사회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종합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치위협 임원과 회원들이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낭독을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권준욱 국장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최충호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김양근 회장,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임훈택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의 외부인사가 참여해 치위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광주여대 문상은 교수와 대구미르치과병원 석현미 진료부장, 나눔과열림치과 주미영 실장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17회 청목 봉사상은 담양군보건소 형미랑 치과위생사가, 제5회 선재공로대상은 광주미르치과병원 조효순 부원장이 수상했다.

청목 봉사상을 받은 형미랑 회원(오른쪽)과 임춘희 회장

한편 지난 6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 그랜드볼룸C에서는 치위협 제16기 명예기자단 발대식이 열려 한양여자대학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의 특별강연과 함께 제16기 학생 명예기자 위촉식이 열리기도 했다.

명예기자단 발대식
치위협 임춘희 회장과 치협 김철수 회장 등 내외빈들이 지난 6일 열린 KDHEX 개막식 직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KDHEX 전시장 모습1
KDHEX 전시장 모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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