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진료단, 진료활동의 큰틀 새로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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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진료단, 진료활동의 큰틀 새로 짜다
  • 조순자 기자
  • 승인 200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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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베트남진료단의 진료활동 방향이 크게 바뀔 예정이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화연대/ 회장 정효경)는 지난 2일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해 ‘베트남진료단의 활동 방향’에 대한 검토와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평화연대 정효경 회장은 “다년간의 베트남진료활동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꾀할 때라고 생각 한다”며,  특히 “ ‘사’단위로 소규모진료단을 파견할 경우 진료장비나 전기, 이동시간 등의 문제가 있지만 진료접근권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따이선현 진료활동의 문제점 개선과 장기적으로 국제분쟁지역으로 진료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먼저 따이선현 진료는 향후 2년간 정리수순을 밟기로 하고, 따이선현 지역의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 및 향상을 위해 △ 학교 치과간호사 도입 △ 구강보건교육 강화 △ 예방교육자료 지원 △ 치과기자재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더불어 향후 메솟지역과 같은 난민촌 진료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베트남진료단은 최근 3년간 따이선현에서 진료를 계속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제기된 진료접근권의 차별, 처치 중심의 치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이날 회의 결과, 당장 내년 진료부터 새로운 진료패턴을 도입하기로 하고, ‘처치'보다는 ‘예방’에 방점을 두고 진료대상을 성인중심의 진료에서 학생중심으로 전환하며, 구강보건교육 강화 및 ‘사’단위로 소규모 진료단 파견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벌인 반전평화와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에 대한 사죄의 노력들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며,  베트남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료활동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 30일 2007년 베트남진료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평화연대 송정록, 오효원 회원이 베트남답사를 떠날 예정이다.

향후 분쟁지역으로 진료지역을 확대할 것을 염두에 둔 메솟지역 답사도 동시에 진행되며, 같은날 정상호, 정보임 회원이 메솟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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