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홍수연 대표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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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홍수연 대표님을 만나다…
  • 김병주·양유현 학생
  • 승인 2018.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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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특성화 교육]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김병주‧양유현 학생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경희대치전원) 4학년 학생 6명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를 찾아 '익스턴십(Externship)'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실습을 진행했다.

경희대치전원 학생들은 실습의 일환으로 보건의료운동 일선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본지는 학생들이 작성한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게재하고자 한다.

게재는 ▲김병주·양유현 학생의 건치 홍수연 공동대표 인터뷰 ▲이승현 학생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최규진 학술위원장 인터뷰 ▲박소영·이호은 학생의 살림의료사협치과 박인필 원장 인터뷰 ▲공연진 학생의 본지 김철신 편집국장 인터뷰 순이다.

편집자

 

홍수연 공동대표

Q: 개원하여 진료하고 병원 경영을 하려면 시간내기가 힘들텐데 처음에 어떠한 계기로 건치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봉사활동 하지 않으면 못한다. 나중에 자리 잡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개원 첫 날부터 무료진료를 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으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책, 통치, 정치는 보편적이면서 제한적, 따라서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도적 실천이 필요하다”

Q: 건치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자면?

“내년 창립 30주년이며, 구강보건정책연구회가 건치의 핵심이다. 메디컬 쪽은 이미 노동자인 경우가 많아 잘 뭉치고 이익 추구 경향이 있으나 그에 반해 치과의사들은 약한 편이다. 요즘 젊은 치과의사들이 협회에 등록을 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면허등록제 등이 시행됐으나, 보수교육 등에서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Q: 주로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10년 전까지 보건사회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건강보험설계를 했고, 미국에서 교정수련을 받았다. 건치에서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을 위한 와락 진료에 참여키도 했다. 동대문 이주노동자 클리닉에 한 달에 두 번 봉사를 나가고, 병원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금요일 오후에는 무료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Q: 정책적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있고 실현시킨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건치에서는 치과의료 보장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급여가 아니었던, 실란트, 65세 이상 틀니를 보험에 넣기 위해 애썼다. 복지부를 상대로 정책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 10년 전 소리소문 없이 문을 닫은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도’의 전국 확대가 최대 관심사다. 교육, 먹는 것, 치료는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며, start line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건강보험료 누적 흑자가 20조 정도인데, 여기서 1조억 원 정도만 쓰면 만 12세 이하 모든 어린이에게 무상진료가 가능하다.

남북사업에도 관심이 많은데, 현재 북한의 의료수준은 남한의 70년대 수준정도다. 이들에게 최소한의 교육‧보건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008년 추진됐던 평양 치과병원 개설과 마찬가지로, 리도카인이나 1회용 주사기 등을 보건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한다 “

Q: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건 과학과 비과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150년 동안 세계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불사업의 안전성과 비용효과성이 뛰어나다고 결론이 난 것이다. 그러나 몇몇 지자체에서 여론이 그러니까 등의 이유로 중지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방임하는 상태다”

Q: 며칠 전 인의협 전진한 선생님을 만나서 의료민영화 관련이야기를 듣다가 영리병원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예를 들어 제주도 국제녹지영리병원을 보면, 한국 자본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중국을 통해 우회 투자했다는 의혹이 짙다. 이는 국내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 후 국내 영리병원 재진출로, 국내법 체계를 완전히 거스르는 의료영리화 전략이다. 영리병원 설립 그 자체가 의료의 본질에서 벗어난다. 게다가 외국인만 진료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Q: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치과 전문의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치과전문의는 전체 치과 진료 수요의 8%만을 필요로 한다. 전문의는 전문과목만 진료하면 좋은데 이들이 개원가로 진출해 GP들과 경쟁을 하는 게 문제다. 선진국의 경우 전문의들은 ‘병원’에만 있다”

Q: 재단법인 화강문화재단 서울이웃린 치과의원에 관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특별법에 따라 비영리법인 의료기관을 설립했다. 장학금 지원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김병주 학생 (경희대 치전원 본4)

 

 

양유현 학생 (경희대 치전원 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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