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곳을 향한 특별한 퇴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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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곳을 향한 특별한 퇴임 선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8.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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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후원회, 김진 교수 퇴임 기념 기부 프로젝트 ‘완료’‧승가원에 쌀 1004kg 전달
건치와 중국거주위안부할머니후원회가 김진 교수 퇴임을 기념해 승가원에 쌀 1004kg을 전달했다.

그의 은퇴를 축하하며, 새로운 퇴임문화를 만들기 위한 손길이 모여 어느 아이들의 따뜻한 밥 한 끼가 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진 교수 퇴임 기념 기부 프로젝트 ‘덴탈 허스토리(Dental Herstory)'가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의 나눔이 모여 목표량인 쌀 1004kg을 훌쩍 넘겼다.

이에 프로젝트를 후원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중국거주위안부할머니후원회를 대표해 건치 신순희 회원, 홍민경 사무국장이 지난 16일 장애아동보호센터인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을 방문, 쌀을 전달했다.

신순희 회원은 “존경하고 닮고 싶은 김진 교수의 은퇴를 축하하고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화려한 선물 대신 ‘쌀보시’ 기부를 하기로 했다”며 “약소하지만 김 교수의 나눔을 실천하는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회원은 “김 교수는 건치에서 정년을 맞은 첫 교수로서, 이를 기점으로 건치를 비롯한 치과계에 새로운 퇴임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시작은 작고 어슬프지만 이러한 기부문화가 시도되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승가원 아동시설 원장인 동준 스님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승가원에 나눔을 보여줘 감사하다”면서 “기부자들의 마음 씀씀이로, 입소 아동들에게 더 좋은 것들을 줄 수 있게 돼서 기쁘고 나누어주신 쌀은 장애가족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참고로 승가원은 1996년 2월 6일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중생구제를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실현코자 설립됐다. 장애인복지 전문법인으로 불교계 최대 장애인생활시설인 승가원자비복지타운과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장애인그룹홈, 지역사회 종합복지관,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승가원에 전달된 쌀

한편, 이번 ‘쌀 보시’ 기부 프로젝트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체 참여자 수는 94명이다. 아래는 기부자 명단이다.

전민용, 신순희, 류재인, 배강원, 정성훈, 김인섭, 이정옥, 위유민, 박성표, 김영남, 윤은미, 이동정, 전양호, 문은영, 양정강, 이원준, 이상봉, 김진(김진치과), 조기종, 한영철, 이선장, 김남희 연세치위생학과, 김옥희, 김서원, 정제봉, 정달현, 박길용, 조남억, 공형찬, 권미진, 오영학, 전성원(두리치과), 박인호(우신치과), 장묘안, 최봉주, 김동근2, 김진3, 윤규승, 이주연, 김수진, 김철신, 익명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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